백업 도구는 평상시에 조용하고 눈에 띄지 않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위기가 발생하면 네트워크의 클락 켄트(Clark Kent)가 슈퍼맨으로 등장한다. 데이터 백업은 네트워크 관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단일 기능이다. 표면적으로 볼 때 가장 흥미를 끌지 못하는 기능일 수도 있다. 개별 백업 소프트웨어 제품에 많은 멋진 기능이 있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들 제품의 진정한 기능은 뒤에서 조용하게 작동하며 임무를 수행하는 동안 전혀 주목되지 않는 겸손한 프로그램이다. 즉, 백업 소프트웨어는 서버 용량이 감소되고 많은 귀중한 파일들이 손실될 수도 있는 운명의 그 날까지 전혀 주목을 받지 않는다.

■ 테스트방법

다른 플랫폼보다 NT 기반 백업 솔루션 판촉에 더 중점
오랫동안 생각한 후에 우리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NT를 백업 서버의 OS로 선택했다. 조사한 대부분의 회사들은 다른 플랫폼보다 NT 기반 백업 솔루션의 판촉에 더 중점을 두었고, 업체들에게 대표적인 기업 백업 제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백업 서버는 333MHz 델 컴퓨터 옵티플렉스(OptiPlex) G1으로 펜티엄 II 프로세서와 196 MB의 램이 있으며 윈도 NT 4.0 서비스 팩 6a가 설치되어 있었다. 초기에는 엑사바이트(Exabyte Corp.) 8505 테이프 드라이브를 사용하여 테스트하려 했지만 일부 제품과의 비호환성 문제로 인해 탠드버그 데이터(Tandberg Data) SLR100 드라이브로 교체하였다.
원격 클라이언트는 4개의 위치, 즉, 레드햇 리눅스 6.2를 실행하고 펜티엄III 프로세서와 128 MB의 램이 있는 450MHz 게이트웨이 PC, 윈도 98을 실행하며 다른 구성은 처음과 동일하지만 프로세서가 펜티엄 II인 두 번째 게이트웨이 PC, 노벨 인트라네트웨어 4.11을 실행하고 펜티엄 II 프로세서와 32 MB의 램이 있는 333MHz 델 옵티플렉스(Dell OptiPlex) Gn, 마지막으로 펜티엄 II 프로세서와 196 MB의 램이 있고 SCO 유닉스웨어 2.1.3을 실행하는 333MHz 델 옵티플렉스(Dell OptiPlex) G1에 설치되었다.
우리는 사용 외 시간 중에 100Mbps 전환 이더넷 연결을 통해 각 위치에서 파일 모음을 백업하고 복구했다.

이런 운명의 날보다 더 심각한 사태는 없다. 그런 최악의 사태가 실제 발생할 경우 믿을 수 있는 제품과 견고한 백업 구조를 갖춘 관리자가 회사의 구세주가 된다. 그렇지 못한 관리자는 『감자 튀김도 주문하시겠습니까?』라는 말을 미리 연습해두는 편이 더 좋을 것이다.
우리는 조지아의 사바나(Savannah)에 있는 연구소에서 4개의 기업 백업 제품을 테스트했다. 그리고 일부 영역에서 향상될 여지가 있고 장치 드라이버와 애플리케이션 충돌이 있긴 했지만 베리타스 소프트웨어(Veritas Software)의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NT/2000용 베리타스 백업 이그젝 8.0(Veritas Backup Exec 8.0)이 최고의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이 제품의 사용자 우호적인 인터페이스는 세부적인 업무 처리를 가능하게 하며, 견고한 보고 기능, 자동 클라이언트 발견 및 전선을 통한 데이터의 빠른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 컴퓨터 어쏘시에이트의 윈도 NT용 아크서브IT 6.61 어드밴스트 에디션(ArcServeIT 6.61 Advanced Edition for Windows NT)이 2위를 차지했고, 레가토 시스템즈(Legato Systems)의 레가토 넷워커(Legato NetWorker) 5와 하이콤프 소프트웨어 시스템즈 하이백 앤 하이바(Hicomp Software Systems Hiback and Hibars)가 그 뒤를 이었다.

■ 전혀 주목받지 않은 겸손한 프로그램

다른 대기업 백업 제품 업체들에게도 연락을 시도했지만, 이들은 이런 저런 이유로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았다. 휴렛팩커드와 아이비엠은 어떤 설명도 없이 테스트 참가를 거절했다.
일부 회사에서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멋진 백업 솔루션을 제공했지만 본 기사에서는 소프트웨어에만 중점을 두었다.
테스트한 제품들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관리자의 요구에 접근한다. 그러나 데이터 백업에 대한 요구는 보편적인 사항이기 때문에 다양한 수준의 경험을 가진 관리자에게 적합한 인터페이스와 함께 기능성과 신뢰성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리자가 기존의 업무를 편집하고 상황에 따라 설정을 빠르고 쉽게 재구성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유연성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좋은 제품은 여러 이질적인 네트워크 환경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우리가 구성한 모형 기업에서 백업 서버는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NT를 실행하고 클라이언트는 각각 노벨 인트라넷웨어(Novell IntranetWare) 4.11, 레드햇 리눅스(RedHat Linux), SCO 유닉스웨어(UnixWare) 및 윈도 98을 실행하는 시스템에 설치된다.
규모가 큰 기업의 백업을 책임지는 관리자라면 테이프 라이브러리에 투자를 하는 편이 현명하겠지만 우리는 탠드버그 데이터(Tandberg Data) SLR100을 테이프 드라이브로 사용했다. 점차 기업 백업 제품은 테이프 라이브러리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되도록 설계되고 있으며 진정한 자동 백업 솔루션의 장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대부분의 백업 업체들은 판촉물에서 NT 솔루션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윈도 NT를 서버 플랫폼으로 선택했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것은 진지하게 데이터 백업 전략 투자를 시작하는 기업의 수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NT OS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대기업에서는 유닉스 기반 솔루션을 고려 할 수도 있으므로 벤더들이 제공하는 지원 옵션을 기능 차트에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