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통신 기반 인프라로 기업 시장의 최고 강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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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통신 기반 인프라로 기업 시장의 최고 강자될 것”
  • 승인 2002.1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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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지네트웍스가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이미지 창출에 나섰다. 이번 사명변경에는 광통신 기반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시장을 전문으로 하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기업고객에게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채승용 사장의 강한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지난해 12월 피에스아이넷에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로 자리를 옮긴 후 1,500억원의 신규자금을 확보하고 핵심사업에만 집중해 내부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저력을 보인 채승용 사장을 만나봤다. <장윤정 기자>

지난해부터 자금 유동성에 끊임없이 시달려온 지앤지 네트웍스는 지난 7월 유치한 1,500억원의 신규자금으로 부채비율을 줄이고 서비스매출을 증가시켜 사업구조를 개선해가고 있다. 그러나 한번 실추된 이미지는 좀처럼 회복되기 어려운 법. 아직 시장에서는 지앤지 네트웍스의 자금 유동성에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이런저런 루머들을 쏟아내고 있다. 이런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지앤지 네트웍스는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하고 채승용 사장의 지시 아래 각종 프로세스를 변경, 건실한 사업구조를 통해 기업이미지를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매년 30% 이상 성장 기대

채 사장은 “CI 변경을 통해 작은 회사가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며 “물론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가 보유한 인프라만을 두고 본다면 작은 회사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우리가 KT처럼 모든 것을 다해낼 수 있는 종합통신사업자가 될 수는 없다. 따라서 기업고객들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라는 사명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신규자금 유치가 일부 유동성 위기를 비껴가기 위한 단기 처방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신규자금 유치로 향후 4∼5년간은 투자 자금 걱정 없이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는 것. 채 사장은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를 바라보는 시장의 시선이 단기간에 바뀔 수는 없겠지만 전문화, 고객 요구에 맞춘 커스트마이징, 최적화의 3가지를 실현하며 고객의 신뢰를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부터 공격적 영업에 들어가 내년 중반쯤이면 경상이익이 실현되고 시장에서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를 평가하는 시선이 달라져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는 올해 매출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해보다 약 30% 신장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으며 내년 매출도 올해보다 약 30% 성장하리라 기대하고 있다.

기업 MAN·IP 기반 VoIP·국제 호중계 사업 등 주력

채 사장이 부임 이후 가장 주력한 부분은 기존 중소 ISP 고객에 대한 비중을 낮추고 금융권, 기업, 이동통신 사업자 등 VIP 고객중심으로 내실을 기하는 것이었다. 그는 부임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되돌아보면 이런 노력들이 어느 정도 결실을 거뒀다고 언급한다.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는 내년도에 대도시 빌딩 밀접 지역을 대상으로 MAN 서비스와 기가급 이상의 L2 VPN 서비스, 금융권을 대상으로 하는 재해복구 전문 IDC 서비스를 본격 제공할 예정이다. 또 VoIP를 이용한 다양한 전화 서비스와 해저 광케이블을 이용한 글로벌 서비스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철저한 타깃고객 선정을 통한 주력사업에 매진,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엔터프라이즈 네트웍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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