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 확산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위한 ‘원페이지 협업툴’ 주목
상태바
재택근무 확산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 위한 ‘원페이지 협업툴’ 주목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9.09 16: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내 메신저만으로는 생산성 유지 한계 직면…원페이지 협업툴로 돌파구 모색

[데이터넷] 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사내 메신저를 협업툴로 선택했다. 메신저는 대화를 작성하고 보내기만하면 되는 단순하고 익숙해 학습 시간이나 비용 부담이 낮은 툴이라는 것이 그 주된 이유다.

하지만 재택근무는 단순히 일하는 공간의 변화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필수로 동반한다. 이에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는 기업들은 메신저만으로는 협업에 한계가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

메신저로 상사가 언제 호출할 줄 모르는 실무진들은 항상 긴장 상태로 대기해야 하고, 줌과 같은 솔루션을 활용한 화상회의 빈도 역시 늘다보니 해외에서는 줌 피로(Zoom fatigue)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생산성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칼 뉴포트(Carl Newport) 교수는 그의 저서 ‘딥워크(Deep Work)’에서 모든 업무를 메신저로 해결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고 생산성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하고 있다.

8월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재택근무에 다시 돌입한 국내 기업들 역시 메신저의 업무 생산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원페이지 협업툴’을 주목하기 시작했다.

원페이지 협업툴은 기본적으로 문서나 페이지 안에서 노트 작성, 할 일 할당 및 관리, 파일 공유, 담당자 및 스케줄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다. 해외에서는 드롭박스 페이퍼, 슬라이트와 같은 원페이지 협업툴이 2019년부터 협업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최근 한글 버전을 출시한 노션 같은 서비스도 원페이지 협업툴이다.

국내 기업으로는 콜라비가 원페이지 협업툴로 알려져 있다. 이들 국내외 원페이지 협업툴은 각기 다른 차별점이 분명하기에 재택이나 원격 근무 환경에 적합한 기능을 파악하고 선택할 필요가 있다.

노션은 팀과 대규모 조직 내 생산성보다 개인 생산성 툴로 활용되고 있다. 팀 구성원 간의 협업보다 개인 포트폴리오 정리, 위키, 가벼운 블로그를 대체하는 활용사례가 대다수다. 또한 노션은 기능이 다양하고 복잡해 얼리어댑터를 중심으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최근 한국어를 지원하면서 국내에도 노셔너들이 생겨나며 에버노트를 대체할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협업툴 콜라비는 원페이지 협업툴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사내 메신저인 콜라비 메신저를 선보였다. 콜라비는 협업 시 원페이지 협업툴과 함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역시 중요하다는 점에 주목해 원페이지 협업툴 계열 서비스 중에는 유일하게 기업용 메신저를 제공하고 있다.

콜라비 메신저는 자칫 휘발되고 잊혀질 수 있는 대화와 파일을 선택해 원페이지 문서로 전환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구축형음 물론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보안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국내 기업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드롭박스 페이퍼의 장점은 이용하는 드롭박스 계정이 연동돼 파일을 불러오거나 클라우드에 곧바로 문서를 저장할 수 있는 점이다. 언뜻 보면 워드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노션이나 콜라비처럼 실시간 동시 편집이 가능하고 페이지 안에서 할 일과 댓글을 주고 받는 등 원페이지 협업툴의 주요 기능을 모두 제공한다. 한국어를 지원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슬라이트는 심플한 UI/UX가 특징이다. 노션이 다양한 기능과 복잡한 사용법으로 초기 사용에 교육이 필요한 반면 슬라이트는 필수 기능들을 단순한 UI로 제공하고, 협업 필수 기능만 제공해 몇 가지 기능만 익히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직 한국어는 지원되지 않지만 문서 작성 시 이전의 히스토리를 버전별로 관리하고 복원할 수 있다.

위드 코로나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재택 및 원격 근무가 뉴노멀로 자리를 잡을 전망으로, 메신저의 소통 한계를 극벽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원페이지 협업툴이 대안으로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