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보물로…데이터 분석 가로막는 장벽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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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보물로…데이터 분석 가로막는 장벽 없앤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9.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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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 한국 사업 총괄, CDP 앞세워 국내 데이터 시장 공략 확대 다짐

[네트워크타임즈/데이터넷] 데이터 플랫폼 전문 기업 트레저데이터가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자사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을 앞세워 기업들이 가진 데이터가 진짜 보물(Treasure)과도 같은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트레저데이터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고영혁 한국 사업 총괄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 한국 사업 총괄
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 한국 사업 총괄

트레저데이터가 점차 커지고 있는 국내 데이터 분석 시장에 본격 참전한다. 데이터 수집과 저장, 분석 등 각 단계별로 초점이 맞춰진 기존 제품들과 달리 클라우드상에서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한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올인원(All-in-one)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기업들이 보다 쉽게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트레저데이터의 주력 솔루션인 ‘고객 데이터 플랫폼(CDP: Customer Data Platform)’은 기업이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고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게 해준다는 것이 여타 데이터 플랫폼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고객의 기존 프로필에 고객의 실시간 행동 데이터까지 통합함으로써 고객을 개인 단위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토대로 개인화된 마케팅 전략도 실행할 수 있어 매출 증대는 물론 마케팅 비용 최적화와 이탈 고객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커머스 기업 ‘위시(Wish)’다. 위시는 트레저데이터의 CDP를 활용해 고객의 행동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객별 맞춤화된 마케팅을 제공함으로써 많은 매출을 올리고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세계적인 주류 기업 AB인베브(AB Inbev)도 CDP를 통해 보유하고 있는 맥주 브랜드별 고객을 이해할 수 있게 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광고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됐고, 날씨 등 다양한 데이터도 통합함으로써 국가별 혹은 지역별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도 수립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고영혁 트레저데이터코리아 한국 사업 총괄은 “기업이 하려는 비즈니스에 고객이 여러 채널에서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데이터로 확보하는 것이 CDP의 핵심”이라며 “기업은 고객을 개인별로 보다 상세하게 프로파일링하고 이를 토대로 타기팅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돼 중복 지출되는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고객 만족도도 높일 수 있는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 구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목표 명확히…치우치지 않는 균형감 중요
기업이 데이터 분석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하더라도 이를 수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가 어떤 것들인지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했다는 이유도 있지만, 파악했다 하더라도 해당 데이터를 활용해 어떤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지 결정을 내리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추진하고 있는 비즈니스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적인 데이터의 필요성을 느껴도 어떤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지 찾아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고영혁 총괄은 “어떤 비즈니스를 해야 할지 아니면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 모두 중요한 질문이지만, 방법론적으로만 따져보면 처음부터 목표를 갖고 어떤 데이터가 필요한지 찾아보는 것이 더 적합하다”며 “목표 없이 진행하는 것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두 가지 과정을 모두 진행할 수시로 오가며 진행할 수밖에 없다. 즉 나무를 보고 숲을 보는 것과 숲을 보고 나무를 보는 과정을 유연하게 바꿔나가는 것이 데이터 분석에 있어 필요한 역량이다”고 조언했다.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너무 목표에만 집착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고 총괄의 견해다. 목표와 방향성이 중요한 것은 맞지만, 너무 목표에만 치중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질 수 있고, 자칫 목표 달성을 위해 왜곡을 시도하는 우를 범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고영혁 총괄은 “단순히 좋은 도구만 갖고 있다고 유연함과 밸런스를 갖출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에 트레저데이터는 고객들의 데이터 분석 수준을 높이고자 학습관리시스템(LMS)을 오픈해 제공하고 있으며, 트레저데이터 고객들의 여러 사례를 템플릿화한 코드와 스크립트, 설명서도 제공해 쉽게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CDP 앞세워 퀀텀 점프 이룰 터
트레저데이터는 지난 2015년 처음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이후 2017년에 조직이 다시 세팅됨으로써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지 3년여에 불과하다. 국내 한정으로는 스타트업과 마찬가지였지만 CDP 플랫폼을 토대로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한 결과 중요한 고객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으며, 이를 기점으로 점차 국내 지사도 성장 궤도에 오르고 있다.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데이터 기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수요가 늘어난 만큼 트레저데이터의 성장에도 한층 가속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데이터 활용을 목적으로 ‘데이터3법’이 시행되고, ‘디지털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데이터 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을 정도로 데이터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트레저데이터에게도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트레저데이터는 하반기 예정돼 있는 고객 사례 공유 컨퍼런스 ‘플라즈마(PLAZMA) 13’ 행사의 ‘코리아 데이’ 행사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 사례들을 해외로도 널리 알리는 한편, 전문가들의 패널 토론도 진행하며 국내에서 트레저데이터를 널리 알려 퀀텀 점프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고영혁 총괄은 “트레저데이터의 모토는 데이터를 활용하는데 걸림돌이 되는 장벽을 깨부수고,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데이터에서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최근 데이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그동안 국내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꾸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분위기가 좋다. 이를 토대로 올해 퀀텀 점프를 통해 트레저데이터가 국내 데이터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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