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개발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 미래 만들어간다”
상태바
“10년 개발 클라우드 기술로 기업 미래 만들어간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9.0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 원천기술 기반 사업 확대 본격화…양적·질적 동반 성장 추구

[데이터넷] 클라우드 전문 기업 이노그리드가 지난 10년간 연구개발한 성과를 토대로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허, 인증, 수상 등을 통해 검증된 품질과 성능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앞세워 공공과 민간 시장 모두를 공략, 지난해 큰 성과를 얻었으며, 올해에는 이를 바탕으로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 모두를 잡겠다는 포부다. 이노그리드를 이끌고 있는 김명진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김명진 이노그리드 대표이사

토종 클라우드 기업 이노그리드의 기세가 매섭다. 외산 위주로 성장하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지난해 전년 대비 136%가 넘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흑자전환을 달성, 점차 확대되는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성장세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영업과 마케팅보다 인력과 기술개발에 더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2019년 1월 기준 30여 명에 불과했던 인력이 2020년 8월 현재 100여 명에 육박할 정도로 늘어난 점도 놀랐지만, 그중 절반에 가까운 50여 명이 연구소 소속이라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명진 대표는 “아무리 제품이 잘 팔린다 할지라도 이를 생산하는 공장이 부실하면 결과적으로 제품도 부실해질 수밖에 없다. 이노그리드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클라우드 혁신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인 만큼 원하는 사업 형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엔지니어와 개발자층이 탄탄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연구소 보강에 더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10년 기술 개발 결실
지난 2009년부터 클라우드 기술 개발에 매진해온 이노그리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클라우드잇’, ‘오픈스택잇’ 등 다양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올해에는 ‘이노그리드 클라우드 매트릭스 플랫폼(ICMP)’ 기반 6종의 솔루션과 4종의 상품, 1개의 서비스를 포함한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그뿐만이 아니다. 10건의 등록 특허와 16건의 출원 특허, 소프트웨어 저작권 59건 등 다수 클라우드 관련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확대되고 있는 공공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GS인증과 CC인증도 획득하는 등 보유한 솔루션·서비스의 성능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솔루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의한 ICT 연구개발(R&D) 기술 로드맵의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를 80% 이상 수용하며 국내 클라우드 기술을 선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연구소, 학교, 민간 기업 등 100여 고객사에 클라우드 솔루션을 공급하는데도 성공했다. 여기에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잇’이 2020년 ‘우수연구개발 혁신제품’으로 지정되면서 공공 레퍼런스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클라우드 플랫폼·서비스로 시장 확대 도모
올해 초 이노그리드는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고객사 1000여 곳을 확보해 1000억 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플랜을 담은 ‘이노그리드 비전 2025+’를 공개했다. 이를 달성하고자 주요 방침으로 클라우드 기반 혁신 성장과 공유 가치 창출, 클라우드 기술 리더십 확보를 정했으며, 세부 전략 목표를 세워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외산 솔루션들과 직접 경쟁이 벌어지는 민간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해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탭클라우드잇’을 내세운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외산 솔루션들의 관제·관리를 탭 한 번 누르는 것만으로 간편하게 할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클라우드잇’에서 이용할 수 있는 SaaS 발굴에도 뛰어든다. 이노그리드는 현재 건국대학교 부속동물병원과 공동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분석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으로, 이러한 사례를 늘려 자사 클라우드 활용 범위를 한층 넓히겠다는 복안이다.

한국데이터허브얼라이언스(K-DA) 회원사들과 기술 공유 및 협업을 통해 의미 있는 사업도 지속 만들어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테크마켓플랫폼 구축, 유베이스 스마트 컨택센터 구축 등이 대표적으로, 서비스나 플랫폼을 탑재해 함께 제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김명진 대표는 “안정적인 공공 시장을 기반으로 민간 클라우드 시장에도 적극 도전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기술개발에 매진하며 준비해왔던 이노그리드의 클라우드 발자취를 시장에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양적·질적 성장 동시 추구
김 대표는 올해 주요 목표로 이노그리드가 얻은 양적 성장의 성과를 질적 성장으로 변화시키는데도 초점을 맞췄다.

우선 늘어난 인원만큼 조직 체계를 정비해 클라우드 기반 사업 확대를 노린다. 기존 연구소 조직 외에도 새로 ICT 전략&사업본부와 ICT SI 사업본부 등을 신설했으며,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와 코로케이션 형태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사업도 추진하는 등 클라우드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한다.

조직이 커지고 세분화된 만큼 각 조직별 협업 관계를 만드는데 치중하며, 사업 관리 체계를 갖추고 시스템화하는 노력도 기울인다. 사업의 사전 선정부터 계약, 수행, 산출물 관리, 성과 보상에 이르기까지 사업 수행으로 인해 회사와 임직원들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좋은 사업을 만들기 위한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우수한 인력을 지속 수급하기 위해 수도권 내 사학들과도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과도 정부 연구개발 과제도 지속 수행함으로써 원천기술 확보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직원 간 소통을 위한 컬처데이, 사회적 약자들을 돕는 봉사와 후원 등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명진 대표는 “10년 전 개발한 기술과 제품을 지속 발전시켜오면서 업력을 쌓았고, 또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노그리드는 작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공을 만들어내기 위해 앞을 보며 전력을 다해 뛰어가겠다”고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