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X “글로벌 연결성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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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X “글로벌 연결성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로 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8.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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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욱 KINX 대표, 5G·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중립적 IX 사업 구조 확보 다짐

[데이터넷] 인터넷 인프라 전문 기업 케이아이엔엑스(KINX)가 글로벌 연결성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허브' 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섰다. 주력 사업인 인터넷 회선 연동(IX)에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잇는 핵심 가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김지욱 KINX 대표이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

김지욱 KINX 대표이사
김지욱 KINX 대표이사

점차 커져가는 클라우드 시장에 맞춰 KINX가 글로벌 ‘클라우드 허브’ 사업을 확대한다. 인터넷 서비스 업체(ISP), 콘텐츠 서비스 사업자(CP) 등에게 제공하는 회선 연동 서비스인 ’IX 피어링‘에 기반해 아마존웹서비스(AWS),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등 국내외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들과도 연계해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중립적인 IX로서의 위상을 높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주력은 네트워크 연동이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CSP들과 데이터센터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국제전용회선이나 MPLS와 같은 기존 방식을 선택하지 않고도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단순화한 사용자 포털도 제공함으로써 성장세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지욱 대표는 “KINX는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플랫폼을 통해 고객사들에 실시간 서비스 현황을 제공하고, 원하는 대역폭과 사용 기간, 사업자 간 자동 연결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클라우드 연결 사업자로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며 “이에 CSP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 사업자, 대형 IT서비스 기업들과의 제휴도 지속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트래픽 수요 흡수 기대
최근 대형 IPTV 사업자들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인수합병이 이어지면서 이들을 주요 고객으로 보유하고 있던 KINX의 사업 전략 수정도 불가피해졌다. 그동안 지리적 제약으로 시도하지 못했던 지방의 소규모 유선방송사업자(SO)들을 통신사와 제휴해 신규 고객으로 맞이하는 한편, ICT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교환 트래픽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지욱 대표는 “멀티 클라우드 혹은 마이그레이션 이슈로 인해 CSP 간 트래픽도 상당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제는 가입자와 CP의 연결을 제공하는 IX 트래픽보다 최종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콘텐츠 및 서비스 사업자 간 트래픽도 늘어나고 있어 IX 고객들의 모습도 이전과는 달라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더해 해외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을 흡수하고자 해외 네트워크 거점(PoP)도 늘려나가고 있다. 홍콩, 미국, 일본에 PoP을 마련하고, 유럽 IX 기업과도 소규모 직결망을 구축하며 해외 사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초기에는 글로벌 IX 접근성을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 이제는 해외 ISP나 CP들이 국내 콘텐츠를 해외로 가져가거나 반대로 해외 콘텐츠를 국내로 유입시킬 때 거쳐야 하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G·클라우드에 최적화된 IX로 자리 매김
KINX는 다가올 5G·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사업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CSP, CP, 통신사 등 다양한 사업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연결성을 확보해 서비스 경쟁력을 키우고, 5G 데이터 트래픽 처리를 위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의 참여자 간 연결도 책임지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토대로 외부 영향이 큰 인터넷 자원 재판매 형태의 사업 구조에서, 중립적 IX라는 본질에 충실한 사업 구조로 재편하겠다는 각오다.

김지욱 대표는 “향후 IX의 모습은 정보를 수집해서 재생산하는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CSP 자원을 연결시켜주고, CSP와 플랫폼 사업자 간 트래픽을 교환해주는 역할로 변모할 것이라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KINX는 5G·클라우드 시대에 다양한 연결성을 제공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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