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에 ‘한국분자진단CMO’ 설립…진단키트 개발 중소바이오 기업 희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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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에 ‘한국분자진단CMO’ 설립…진단키트 개발 중소바이오 기업 희소식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8.2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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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 판교에 진단키트 전문 CMO 법인 ‘한국분자진단CMO’가 8월 말 문을 연다.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중소바이오 기업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한국분자진단CMO는 코로나 진단키트 등 분자진단 기술 응용 솔루션을 보유한 개발회사를 위한 전문적 수탁생산(CMO)를 지원하기 위해 탄생한 바이오 기업이다. 회사의 대표는 제약산업과 병원시장에서 20여년간 컨설팅해 온 김종철 공인회계사가 맡았다.

분자진단키트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분자진단 기술의 상업적 응용 필요성이 전 세계에 퍼지면서 시작됐는데, 솔루션을 확보한 영세 중소 개발회사들은 양산라인을 직접 갖추는 것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 그래서 어렵게 확보한 솔루션이 메디컬 시장에 선보이지 못하고 개발단계에서 묻혀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국분자진단CMO가 맡게 된다.

한국분자진단CMO는 먼저 솔루션을 실비수준으로 위탁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솔루션 자체의 매각도 돕는다. 솔루션을 무리하게 양산 결정하기 전에 글로벌 유통사를 연결해 소비시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고, 시장에서 요구되는 POCT 편의성에 부합하는 융합기술 파트너 회사를 찾아주기도 한다.

특히 개발사의 기술노하우 보호를 1순위 원칙으로 정해 기밀유지이행보험에 가입함으로써 기물유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였고, 인허가 컨설팅은 BRG(Best Rate Guarantee) 시스템을 도입했다.

분자진단기술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특정목적의 진단결과를 도출하는 융합기술로 메디컬 영역에서 질병의 유무를 사전적으로 판단하고 예방 또는 적합한 치료를 하는 데 많이 활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변 융합기술을 활용할 경우, 그 적용시장이 매우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컨설팅사 닥터와함께를 운영하는 장경 대표는 “분자진단기술 초기단계(시즌1)는 진단솔루션이 다양하게 개발되는 환경이 조성되지만 양산 진행의 다양한 애로사항 때문에 성장이 주춤하는 상황이 되고, 분자진단기술 시즌2인 성숙단계는 CMO가 등장해 양산의 걸림돌이 해결되면서 진단솔루션이 다른 솔루션들과 융합해 소비자 편의성이 더욱 높아져 가는 환경이 조성된다”며 “한국분자진단CMO 탄생으로 시즌2의 분자진단 기술 시장이 빨리 조성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글로벌 경쟁상황에서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분자진단CMO는 현재 장비시약회사와 인허가컨설팅회사, 그리고 글로벌 유통회사 및 임상테스트 대학병원 등이 생산지원 컨소시엄 형태로 구성돼 있다. 생산을 위탁하는 개발회사가 손쉽게 양산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개발사는 개발에만 집중해도 성공할 수 있는 분자진단 산업환경을 조성하는 최적의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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