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와 나’ 모두 내년이 성장의 모멘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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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나’ 모두 내년이 성장의 모멘텀 될 것
  • 승인 2002.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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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공석이던 주니퍼 코리아 사령탑에 알카텔 NGN 사업을 담당하던 강익춘 상무가 선임됐다. 강 사장은 AT&T에서 엔지니어로 시작해 영업맨으로 변신, 루슨트, 한솔PCS, 로커스, 알카텔 등을 거쳤으며 노키아 코리아 강우춘 사장과는 형제사이기도 하다. 그동안 활동이 부진했던 주니퍼 코리아 재건이라는 중책을 맡은 강 사장을 만나봤다. <정광진 기자>

니퍼 코리아 사령탑을 맡은 소감은.

지난 6월 인터뷰를 마쳤지만 주니퍼와 유니스피어가 합병 과정 때문에 취임이 늦어졌다. 지사장 선임 통보를 받고도 주니퍼가 과연 비전이 있는 회사인지 고민을 많이 했다. 기술력에 대한 평판과 본사에서 한국 시장을 어떻게 보는지가 해외 지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인(知人)들에게 물어보고, 여기저기 정보를 얻은 결과 주니퍼 기술력에 확신이 섰고, 무엇보다 본사에서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보내고 있어 지사장을 맡게 됐다. 한 달이 조금 넘었지만 밖에서 본 것 이상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회사라는 느낌이 든다. 또한 성격이 급하고 다혈질인 나에게는 젊은 신생업체로 의사결정이 빠르고 다이내믹한 주니퍼와 궁합이 맞는 것 같다.

술력에 비해 주니퍼는 국내에서 영업과 마케팅 활동이 부진했는데.

내가 오기 전 어쨌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어떠한 고객이나 채널, 관련 담당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만날 것이다. 올해 주니퍼는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고 내년이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이다. 물량이나 가격으로 밀어 붙이는 영업은 분명 한계가 있고 내 적성에도 안 맞는다. 영업과 마케팅도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빛을 발한다. 업계에서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지원, 파트너 교육,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니스피어 인수 후 통합 과정은 순조로운지.

이번 합병은 벼락치기로 이뤄진 게 아니다. 이미 지난해 말 양사 CEO가 합의하고 단계별 작업을 꾸준히 거쳐 왔다. 무엇보다 두 업체의 장비 개발 철학이 비슷하기 때문에 R&D 맵핑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지사는 지사장 포함해서 12명이며 이 가운데 엔지니어가 7~8명이다. 국내 채널은 일단 2~3개로 소수정예화시킬 계획이다. 채널들에게 어느 정도 영역을 보장해줘야 그 쪽에서도 우리에게 충성도를 보인다. 조정된 채널들은 제품 포트폴리오가 넓어져 영업하는데도 유리할 것이다.

으로의 목표는.

본사가 IT 인프라, 특히 무선과 광대역을 선도하는 상징성 때문에 한국시장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따라서 경쟁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고객의 특수한 요구 대응과 기술 지원은 남다르다. 합병으로 얻어진 다양한 제품군, 그리고 공식 로드맵은 아니지만 본사에서 엔터프라이즈 겨냥 제품을 개발중이기 때문에 영업 기회도 넓어질 것이다. 처음 지사장 자리를 맡은 나나 회사에게나 내년은 커다란 전환점이 되는 시기로 지금의 상승곡선을 가파르게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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