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씨엠, 40년 건설 경험 축적된 임직원 맞춤형 업무 플랫폼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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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씨엠, 40년 건설 경험 축적된 임직원 맞춤형 업무 플랫폼 구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7.27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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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다임 ECM 활용한 통합 업무·문서관리 시스템 ‘우장각’ 구축
업무시스템·ECM 기술 융합…방대한 자료 관리·업무 연속성 보장까지 한 번에

[데이터넷]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이하 삼우씨엠)가 기업 콘텐츠 관리(ECM) 전문 기업 사이버다임과 함께 건설사업관리시스템과 문서관리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을 하나로 묶은 ‘우장각’을 구축해 관련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0여 년간 축적된 문서 자료를 효율적으로 보관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함으로써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뿐더러, 업무 문화 혁신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삼우씨엠은 1976년 설립돼 지난 40여 년간 건설사업관리(CM), 프로젝트관리(PM), 감리, 설계 등 건설 산업 전 분야에서 대한민국 건설업계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특히 2018년에는 3년 연속으로 CM능력평가공시 1위를 달성하며,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CM 기업이라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현재 삼우씨엠은 개발사업, 건설사업 관리, 설계, 친환경 분야, 빌딩정보모델링(BIM) 등 건설사업 전반에 걸쳐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서 우수한 인재와 전문 기술력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단행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그동안 쌓아온 브랜드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한 차원 높은 기업 가치를 구축해 고객의 성공적인 프로젝트의 완수를 제1의 가치로 삼음으로써 더 높아진 위상과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방대한 자료 관리 나서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접어들면서 데이터는 21세기의 원유로 비유될 정도로 중요한 기업의 자산으로 떠올랐다. 특히 오랜 시간 주요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한 데이터는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게 여겨진다.

건설 산업에서도 데이터는 매우 중요하다. 가령 누적된 설계도면, 시방서 등을 활용하면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자재량이나 공사비 원가 등을 산출할 수 있고, 특정 시설이 들어서기 위해 필요한 대지 면적 등도 추산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많은 데이터들이 쌓일수록 더 정확한 건설 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하다.

오랫동안 국내 건설 산업에서 활약해온 삼우씨엠도 많은 문서들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보관해야 하는 공간도 많이 차지할뿐더러 필요한 문서를 찾아서 확인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에 삼우씨엠은 자사가 보유 중인 방대한 문서들을 데이터베이스화하면서 임직원들이 업무에 사용하는 건설사업관리시스템과 지식관리시스템까지 하나로 묶어 모든 업무를 단일 시스템에서 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오래전부터 호흡을 맞춰왔던 ECM 전문 기업 사이버다임과 함께 삼우씨엠 임직원들을 위한 최상의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모든 임직원 위한 플랫폼 구축
삼우씨엠이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중요시했던 것은 경영진 또는 일부 직원들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함께 이용하고 관리하는 도서관과 같은 콘셉트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오랜 업력을 가진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었기에, 이들이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으면서도 쉽게 접근해 이용하면서도 업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기를 원했다.

이러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삼우씨엠은 국내외 다양한 제품들을 검토했다. 그러나 외산 제품들은 삼우씨엠이 필요로 하는 업무의 시스템화를 충족시키기에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면이 많았다. 만약 그러했을 경우 업무를 시스템에 맞춰가야 하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어 처음 의도한 바와 다른 시스템이 구현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 결과 삼우씨엠은 사이버다임과 함께 하는 길을 택했다. 사이버다임이 보유한 콘텐츠 관리 및 문서중앙화 기술력을 활용해 삼우씨엠이 원하는 업무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한 것. 이를 통해 삼우씨엠의 업무시스템과 문서관리시스템, 그리고 지식관리시스템이 하나로 엮인 ‘우장각’이 탄생했으며, 삼우씨엠은 문서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도 직원들의 업무 생산성 역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누구나 쉽게 사용 가능한 포털 구현
삼우씨엠의 ‘우장각’은 다양한 업무 관련 정보를 담으면서도 임직원들이 이를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리고 무엇보다 검색에 많은 신경을 써서 필요한 내용들을 원활하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우장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전반적인 화면 구성이다. 글자 크기와 배경 인지도, 색상 등을 다양하게 테스트해서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연령층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예전에는 세부 항목에 접근하기 위해 전사 네트워크 시스템에 접속한 후 일일이 하위 항목을 찾아야 했다면, ‘우장각’은 단지 마우스 클릭 한 번만으로 필요한 항목에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UI/UX도 갖췄다.

업무 지속성도 확보됐다. 삼우씨엠은 약 270여 가지 이상의 CM 업무 워크플로우를 분석했고, 40여 년 축적된 자료들을 분류해 입력했다. 사실상 이번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는 어려운 일로, 업무 효율성과 지속성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김홍용 삼우씨엠 지원사업부장은 “삼우씨엠의 우장각은 모든 임직원들이 이용하고 관리하는 정보의 저장소이자 도서관과 같은 콘셉트로 구현됐다”면서 “그렇기에 누구나 사용이 쉽고, 접근이 용이하고, 업무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는 타사가 가진 시스템들과 우장각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고 강조했다.

삼우씨엠 김홍용 지원사업부장(앞줄 가운데), 이덕원 HR팀 이사(앞줄 오른쪽) 등 우장각 프로젝트 구축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우씨엠 김홍용 지원사업부장(앞줄 가운데), 이덕원 HR팀 이사(앞줄 오른쪽) 등 우장각 프로젝트 구축 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업무 연속성 확보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전 세계가 비상시국을 맞이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많은 기업과 학교들이 재택근무 및 재택학습에 돌입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기업들에 큰 문제로 작용했는데, 과연 직원들이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도 업무를 이어나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기 때문이다.

미리 이러한 사태를 예견한 것은 아니었지만, 삼우씨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우장각’ 구축에 돌입해 업무시스템과 문서관리시스템 등을 단일 플랫폼으로 엮어내고 있었기에 재택근무 돌입 시에도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우장각’은 사내 시스템이지만, 인터넷을 통해 언제든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재택근무를 할 때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시스템에 접속해 작업을 하면 해당 내용이 바로 시스템에 입력되며, 같은 프로젝트에 해당할 경우 사내·외에서 동시에 접속해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40년 이상 축적된 방대한 자료들이 수록됐기에 프로젝트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를 확인하고자 일일이 종이문서를 찾아보는 수고를 들이지 않게 됐다. 검색 엔진은 패턴, 직종, 업무, 사람, 영역별로 전부 확인이 가능하다. 여기에 연관 검색어 기능도 지원하는 등 새로운 기능들을 지속 추가하고 있다.

김홍용 지원사업부장은 “‘우장각’에서의 검색은 키워드뿐만 아니라 메타데이터도 이용할 수 있다. 프로젝트 워크시트에 넣었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검색이 가능하도록 600여 가지의 메타데이터를 구성했고, 이와 키워드를 결합시켜 검색 정확도도 높였다”면서 “현재 초기 데이터만 50TB에 이르며, 앞으로도 다양한 데이터를 추가시켜 임직원들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업무 문화 조성
삼우씨엠은 ‘우장각’에 자료를 저장하고 보관하는 것 외에도 업무에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필요한 자료를 쉽게 검색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더불어 DRM을 적용해 문서보안도 고도화시킴으로써 그동안 공개가 어려웠던 다양한 자료들도 열람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정말 보안상 중요한 자료들은 검색이 가능하더라도 실제 열람을 불가능하도록 해 회사의 모든 자료를 한 곳으로 모을 수 있었다.

또한, 모든 임직원들의 업무 산출물이 ‘우장각’에 기록돼 가격 산정의 근거로도 삼을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어떤 프로젝트에 몇 사람이 투입돼서 어떤 결과를 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냈는지 등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 가령 프로젝트를 수주하지 못했더라도, 그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이 잘됐는지 아니면 잘못됐는지를 파악해 반면교사를 삼을 수 있는 분석의 틀도 마련됐다는 평가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처럼 모든 업무가 단일 플랫폼으로 융합됨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업무 문화 혁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점이다. 삼우씨엠은 모든 자료의 온라인화가 이뤄져 종이 출력을 하지 않아도 자료 확인이 가능해짐에 따라 페이퍼리스(Paperless) 환경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모든 업무가 온라인으로 가능해져 업무별 양적 판단도 할 수 있게 됐다.

아무리 온라인으로 자료 공개가 확대됐다 하더라도 각 발주처별 비밀까지 공개되는 것은 아니다. 공개되는 것은 건설 관련 기술에 대한 부분일 뿐, 발주처들의 주요 비밀은 유지된다.

솔루션 제안하는 통합관리시스템 목표
삼우씨엠은 오랜 역사만큼 20~40년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들이 다수 포진해있다. 이들이 각 분야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이번에 오픈하는 ‘우장각’에 모여 빅데이터를 이루게 됐다. 회사 측은 향후 ‘우장각’이 건설 분야에서 필요한 솔루션을 제안하는 통합관리시스템으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만약 1000베드급의 병원을 건축하려 해도 사전에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하면 침대당 평균 면적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건설에 필요한 면적 등을 확보할 수 있다. 아울러 최대로 지을 수 있는 규모와 예싼에 적정한 규모도 산출할 수 있고, 그에 따른 공사 기간도 맞출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이 불과 몇 분 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김홍용 지원사업부장은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지식 산업에 대한 평가가 박한 것이 사실이다. 삼우씨엠은 국내 CM 분야 최고 기업이자 전문가 집단이지만, 아직까지 많은 발주처에서 데이터와 경험에 의해 축적된 결과물을 무상으로 요구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면서 “아직 많은 업체들이 ‘우장각’과 같은 시스템을 구현하지 못하는 것은 적은 비용만을 받아 시스템에 투자할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우씨엠은 국내 첫 번째라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있었기에 ‘우장각’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삼우씨엠의 ‘우장각’은 본사와 각 건설 현장에서 근무 중인 총 850명 규모의 전문 인력들이 쌓은 지식들을 모은 거대한 도서관이자 업무시스템”이라며 “향후 더 많은 자료가 축적되고, 정확한 지식들이 산출될 경우 외부와도 협업할 수 있는 방안도 고려해볼 예정이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활용한 지식 기반 비즈니스 추진도 검토”
김홍용 삼우씨엠 지원사업부장
김홍용 삼우씨엠 지원사업부장

Q. ‘우장각’ 구축 배경은.
국내 건설 산업에서 40여 년 이상 사업을 수행해온 삼우씨엠은 오래된 업력만큼 다양하고 방대한 자료들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이를 효과적으로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특히 단순히 자료를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업무시스템인 건설사업관리시스템과 문서관리시스템, 지식관리시스템 세 가지를 융·복합시켜 단일한 환경에서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에 탄생한 것이 ‘우장각’으로, 현장과 본사 등 기준 없이 흩어져 있던 다양한 데이터를 하나의 시스템에 통합할 수 있었다.

Q. 새 시스템 도입 시 고려사항은.
삼우씨엠에는 20~40여 년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부터 신입사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임직원들이 있으며, 이들이 시스템을 이용하는데 있어 그 누구 하나라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국내외 여러 제품들을 고려했지만, 뛰어난 ECM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삼우씨엠의 업무에 적합한 시스템을 구현해줄 수 있는 사이버다임과 호흡을 맞추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사실상 사이버다임은 삼우씨엠이 요구하는 커스터마이징을 모두 충족시켜주면서 사실상 삼우씨엠의 100% 제품화를 구현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누가 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은 요소에도 일일이 신경을 썼으며, 연장자들이 보기에도 불편함 없이 폰트 하나하나에도 정성을 들였다.

Q. 향후 계획은.
‘우장각’은 건축설계 전문가, CM 전문가, 전산 전문가가 하나의 팀이 돼 구현했다. 시스템의 축이 단지 건설사업관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설계와 CM, 전산이 융·복합돼 업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새로운 시스템이 구축됐다. 검색을 통해 방대한 프로젝트에서 원하는 내용을 찾아볼 수 있고, 이를 활용하면 기존 데이터들을 활용해서 새로운 건물을 지을 때 필요한 자재량이나 공사비 원가 등도 쉽게 산출할 수 있다. 많은 데이터들이 쌓이면 쌓일수록 더 정확한 건설 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할 것으로 본다.

알파고가 사회 문제 해결에 활용되듯이 향후에는 ‘우장각’에 축적된 노하우를 빅데이터로 삼아 이럴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솔루션을 제안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아직까지 국내에서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지식 기반 비즈니스를 추진해볼 계획이며, 더 많은 자료가 축적돼 보다 정확한 지식들이 산출될 경우 외부와도 협업할 수 있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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