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코로나 백신’ 성공 가능성에 ‘팜캐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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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NA 코로나 백신’ 성공 가능성에 ‘팜캐드’ 주목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7.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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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진과 공동으로 mRNA 예방 백신 개발 중…내년 상반기 임상시험 예정

[데이터넷] 미국 바이오 기술 기업 모더나(Moderna)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1상 임상시험에서 항체가 형성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세포 내에서 유전 정보를 전달하는 메신저 RNA(mRNA)를 기반으로 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개발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모더나 연구진이 14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mRNA 백신 ‘mRNA-1273’의 임상 1상에서 시험 대상자 45명 전원에게서 코로나19 항체를 발견했다. 특히 참가자 중 최소 8명에게서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도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15일에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하는 mRNA 백신인 ‘BNT-162’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속 승인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소식들에 단백질 정보를 가진 mRNA 기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최초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인공지능(AI) 신약개발기업 팜캐드와 아이진이 공동으로 코로나19 mRNA 예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팜캐드는 단백질의 구조를 예측할 수 있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백신 항원 단백질과 타깃 mRNA 시퀀스를 선정한 후 백신 후보물질을 설계하며, 아이진이 보유한 mRNA를 세포막 성분인 인지질로 둘러싸 분해를 막는 기술을 활용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상시험은 내년 상반기로 계획하고 있다.

mRNA 백신의 가장 큰 장점은 안전성과 높은 수율이다. 유전물질을 이용하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비감염성이라 안전하다. 또, 세포의 핵까지 들어가야 항원 단백질을 만들 수 있는 DNA 백신과 다르게 mRNA 백신은 세포 안에만 들어가면 돼 상대적으로 수율이 높다.

하지만 mRNA는 DNA에 비해 안정성이 낮아 쉽게 분해된다는 단점이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mRNA의 분해를 막고 세포까지 진입하게 하는 기술이 향후 백신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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