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이비엠 글로벌 서비스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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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이비엠 글로벌 서비스 이사
  • 승인 1999.05.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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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방적에 이어 지난해 말 대한항공·동국제강 등에 대한 아웃소싱 계약을 통해 발빠른 행보를 벌이고 있는 한국아이비엠. 공공부문의 IT 아웃소싱 채택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제조·금융 등 민간부문과 함께 공공부문에서도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한국아이비엠의 아웃소싱 조직인 아이비엠 글로벌 서비스를 이끌고 있는 사령탑 김영규 이사를 만나 아웃소싱 일반 현황과 떠오르고 있는 공공부문 IT 아웃소싱에 대해 들어봤다.

♦ 충남방적에 이어 대한항공, 동국제강 등에 대한 아웃소싱이 국내 아웃소싱 시장을 개척했다는 긍정적 의미와 함께 IMF 환경에서 외자유치 성격이 강하다는 지적이 있다.
시기적으로 보면 IMF 상황에서의 외자유치 성격이 없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동국제강과 대한항공의 아웃소싱은 자산이관이나 현금유동성 확보와는 관계가 없다. 경영의 효율성을 기하고,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자는 아웃소싱 일반원칙에 따른 것이다.

♦ 지난해 말 IT 아웃소싱에 대한 정부발표 이후 공공부문 아웃소싱 시장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은데.
적어도 5년 전 민간부문에서의 아웃소싱 시장이 활성화돼 공공부문으로 확산되는 것이 자연스런 추세이나, 국내에선 지난해 말 정부에서 아웃소싱 방침을 밝힌 이후 시장여건이 변화하고 있다. 현재 여러 공공기관으로부터 문의를 받고 있으며, 올 하반기부터 구체화돼 공공부문 시장이 제조·금융 등 민간부문보다 앞서 형성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과연 공공부문 아웃소싱 시장이 수주업체에게 ‘이익이 되는지’.
공공부문의 계약조건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비용절감에 초점이 맞춰진다면 아이비엠은 흥미가 없다. 최저가 낙찰제나 무작정 경쟁은 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협상 대상자 지정 등 가격과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약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발주·수주자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본다.

♦ 공공부문에서는 기존 SI 프로젝트를 수주한 SI업체가 SM 업무로까지 확장이 가능해 강세가 예상되는데.
SI업체는 특히 공공부문에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SI업체와 협력해 컨소시엄을 형성할 의사도 갖고 있다.
그러나 아이비엠은 두 가지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첫째는 아이비엠의 하드웨어에 대한 운용능력을 아이비엠만큼 아는 곳은 없다. 따라서 아이비엠 장비가 채택되고 있는 곳에서는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두 번째는 전세계 5천여 곳의 아웃소싱 운용 경험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 진정한 아웃소싱 업체라는 사실이다.

♦ 왕글로벌 등이 SI업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데 아이비엠은 인수계획이 없는가.
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말이 없다. 지분, 기술, 자본참여, 100% 인수 등 여러 가지 검토는 가능하겠으나 SI업체 인수가 긴요한 왕글로벌과는 달리 아이비엠의 시장 기반은 거의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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