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사진 한 장으로 불법 유통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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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사진 한 장으로 불법 유통 막는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6.0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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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시큐리티 ‘iVDS’, 동영상 DNA 핑거프린팅으로 불법 콘텐츠 탐지
머신러닝으로 탐지해 수사관 트라우마 줄여…영화·음악 불법복제 차단

[데이터넷]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사진 한 장으로 피해 영상의 불법 유통을 막을 수 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3일 ‘iVDS(illegal Video Detection Systems)’ 출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iVDS는 머신러닝을 이용해 동영상의 DNA 핑거프린트를 추출해 불법 유통되는 동영상을 찾아낸다. 피해자 사진에서 핑거프린트를 추출해 웹 상에서 유통되는 콘텐츠 중 피해 영상을 찾아낸다.

지금까지는 경찰 수사관이 직접 영상을 보고 피해 여부를 판단했는데, 머신러닝을 이용해 자동으로 찾아내기 때문에 음란물·폭력물 영상을 늘 확인해야 하는 수사관의 정서적 피해를 막을 수도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영상을 삭제했거나, 누군가가 보는 것을 꺼려 수사기관에 제출하는 등의 협조를 이끌어내기 어렵다. 수사관이 직접 영상을 보지 않고 기계가 찾아낸다는 사실을 이야기하면 피해자의 협조를 끌어내기 좀 더 용이할 수 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동영상 DNA를 통한 불법 유통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확산을 막고, 불법복제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동영상 DNA를 통한 불법 유통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확산을 막고, 불법복제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동영상의 특징을 기반으로 불법 콘텐츠를 찾아내는 기술은 이미 있지만, 대부분 텍스트, 해시 기반 탐색이기 때문에 우회가 쉽다. 범죄자들은 해시를 추출할 수 없도록 코덱을 바꾸거나 영상에 노이즈를 삽입하고, 사이즈를 바꾸고 색깔을 바꾸는 등의 조작으로 탐지를 우회한다.

이 솔루션은 음란물 뿐 아니라 영화, 음악 등 저작권을 가진 콘텐츠의 불법복제 유통을 막을수도 있다. 콘텐츠의 DNA를 추출해 DB를 만든 후 불법 유통하는 것을 찾아서 막을 수 있다.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할 수 있어 산업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인섹시큐리티는 최근 출시한 ‘포크레인(Forensic Crane)’을 ‘iVDS’와 연동해 수사기관의 수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크레인은 디지털 증거를 압수할 때 범죄와 관련된 데이터만 선별적으로 수색하는 솔루션으로, 수사 범위 내 파일에 대하여 데이터를 선별하여 쉽고 빠르게 수집할 수 있다. 경로지정, 색인검색, 파일이름 검색, 날짜범위지정, 확장자 선택, 확장자 변조 탐지, 암호 파일 탐지, 레지스트리 수집, 휴지통 파일 수집, 이벤트 로그 수집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김종광 인섹시큐리티 대표는 “동영상 DNA를 통한 불법 유통 콘텐츠를 차단하는 기술을 통해 디지털 성범죄 확산을 막고, 불법복제 콘텐츠 유통을 차단해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교한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불법 콘텐츠를 제거하는 기술을 지속적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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