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 핫빗코리아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 공급
상태바
시그나, 핫빗코리아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 공급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5.28 11: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넷] 가상자산 보안 솔루션 기업 시그나(Sygna)가 연달아 가상자산 거래소들과 계약을 맺으며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시그나는 가상자산거래소 ‘핫빗코리아’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시그나 브릿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시그나 브릿지는 OECD산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작년 6월 회원국 가상자산사업자를 대상으로한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 권고기준16항 ‘여행규칙(Travel Rule)’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여행규칙’은 가상자산을 보내는 사람은 물론 받는 사람의 실명, 지갑주소, 거주지 등 정보까지 거래소를  비롯한 VASP(Virtual Asset Service Provider)가 확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시그나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한 뚜렷한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가상자산 업계에 당장 사용가능한 솔루션을 제공해 표준으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주에는 ‘오아시스’ 거래소와 공급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달 초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지 한 달도 안 돼 연달아 공급 계약을 따냈다.

시그나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배경은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 ▲손쉽게 시스템을 연결 할 수 있는 API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전달하는 보안성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하는 회원사 수가 점차 늘어 영향력이 커가는 점 등이 꼽힌다. 

핫빗코리아 박병훈 대표는 “국내에서 규제가 이뤄질지 여부를 막론하고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방지 솔루션을 갖추는 것은 필수다”며 “결국 발빠르게 솔루션을 도입해 투명하게 국제 거래를 할 수 있는 거래소들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핫빗코리아가 시그나 브릿지 회원사로 합류하면서 시그나 브릿지를 이용하는 회원사 연합 ‘시그나 얼라이언스’는 15개사로 늘었다. 시그나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개별적으로 협약을 맺을 필요 없이 여행규칙을 준수하며 서로 송금업무를 할 수 있다.

시그나 권석빈 대표는 “시그나 브릿지는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하기 위한 가상자산사업자들의 고민을 덜어줄 것”이라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해 가상자산 양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