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호텔의 숨은 일꾼은 바로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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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호텔의 숨은 일꾼은 바로 우리”
  • 승인 2002.11.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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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호텔의 이면에는 그 화려함을 빛내기 위해 알게 모르게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서도 원활한 전산업무를 위해 호텔 한 귀퉁이에서 오늘도 땀흘리고 있는 호텔전산실 인원들. 특급 호텔전산담당자들의 모임 ‘호전회’를 통해 그들을 만나본다. <장윤정 기자>

동종업체간 친목도모·정보공유

끊임없이 변화하는 전산업무를 위해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고민을 공유하기 위한 커뮤니티인 호텔전산담당자들의 모임 ‘호전회’는 국내 특 1급 호텔전산담당자들을 중심으로 결성됐다.

지난해부터 두 달에 한번씩 모임을 지속해오고 있는 호전회는 모임때마다 특정한 주제를 선정,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전산기술을 습득한다. 지난달 모임에서 호전회는 ‘호텔의 보안방안’에 관해 보안장비업체 ‘워치가드’의 국내 디스트리뷰터인 아이앤씨마이크로시스템의 후원으로 세미나를 가졌다. 그동안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CRM과 DB관리, MS 가격정책 등 새로운 정보를 습득해왔던 호전회는 모임의 가장 큰 미덕으로 ‘정보습득’과 ‘사람냄새’를 꼽는다.

호전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리츠칼튼 호텔의 신일순 실장은 “호전회라는 커뮤니티를 통해 신기술을 공부하는 기회도 갖고 다른 호텔들의 전산환경이 어떻게 구축돼 있는지, 어떤 시스템을 도입했고 무엇이 좋고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등 정보를 습득하려는 것이 모임결성의 이유”라며 “그러나 정보습득도 좋지만 무엇보다 자주 볼 기회가 없는 동종업계의 사람들을 만나 따뜻한 사람냄새를 느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언급한다.

최고의 호텔전산시스템 구축 ‘목표’

실제로 ‘호텔의 보안방안’에 관한 세미나에서 호전회 회원들은 세미나를 준비한 아이앤씨마이크로시스템에 각 호텔들의 네트워크 구성점검을 의뢰하고 VPN 장비의 트라이얼 테스트를 요청하는 등 열띤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세미나 후의 저녁시간에서 더욱 화기애애하게 수다꽃을 피우며 그간 쌓인 회포를 푸는 모습이었다.

호텔담당자들의 모임이다 보니 주로 호텔에서 정식모임이 진행되지만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가끔 야외로 등산, 낚시 등을 즐기기도 한다. 또 정식모임의 일정은 아니지만 2차의 술 한잔 등을 통해 더욱 속깊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앞으로 호전회는 각 호텔들의 네트워크와 전산시스템 등을 서로 살펴보고 공유하는 정기적인 정보교환을 시작할 계획이다. 물론 지금도 모임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있지만 거의 사담처럼 이야기를 통해 나눠지는지라 정식으로 문서화된 자료를 통해 체계적인 정보교환을 시작한다는 취지다. 신 실장은 “호텔은 단위업무적인 협조성이 공고하다. 어느 제품이 좋은지 어떻게 구성하고 설치하면 더 좋은 효과를 낼 수 있는지 각자의 경험을 살려 최고의 호텔전산시스템을 만들 수 있도록 매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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