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 열흘만에 65건 거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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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데이터 거래소, 출범 열흘만에 65건 거래 완료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5.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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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맞춤형 광고 제작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 등 유료 거래 진행”
금융·비금융 다양한 기관 참여…결합 데이터 위한 서비스 고도화 진행

[데이터넷] 지난 11일 출범한 금융데이터 거래소(FinDX)가 출범 열흘만에 2억2000만원 규모의 유료상품 7건을 포함, 총 65건의 거래가 이뤄졌다고 25일 밝혔다. 유료거래는 맞춤형 광고 제작을 위한 카드 소비 데이터, 지역 맞춤형(상권) 카드소비 데이터, 지역단위 소득, 지출, 금융자산 정보 등이다. 무료 거래는 주로 공익 목적의 분석에 이용되는 2020년 1분기 시군구별 코로나19 소비동향 데이터, 시군구별 업종별 카드 가맹점 데이터 등이다.

이는 금융보안원 발표에 따른 것으로, 5월 22일 기준 금융데이터 거래소 참여 회원사는 총 46개사이며, 이 중 금융사 24개사, 핀테크·통신·컨설팅 등 비금융회사가 22개사이다. 대표적으로 신한은행의 ‘빅데이터 자문 및 판매서비스 부수업무’ 신고 수리 후 KB국민, 우리, 농협, IBK기업, 부산, 대구, 경남은행 및 농협중앙회(상호금융) 등이 참여했으며,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등 금융투자·보험사도 참여했다.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가 98건의 데이터상품을 등록하고 데이터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 티머니, 빅밸류, 이스트시큐리티 등 비금융회사들도 이용하고 있다.

거래소에 등록된 데이터 상품은 211개이며, 이 중 유료가 190개이다. 카드사가 98건으로 가장 많으며, 신용평가사(CB) 20건 등이며, 핀테크 업체가 등록한 상품도 35건에 이른다.

주요 데이터 활용 사례를 소개하면, 지역단위 자영업자 매출 분석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한 경제활동 영향을 파악하고, 집중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한 지역, 업종을 선별하는 등 지자체의 맞춤형 정책 수립에 활용한 것을 들 수 있다. 최적화 마케팅에 사용한 사례로, 소비성향, 거주지역 등 고객의 경제적·지역적 특성을 분류하여 세그먼트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신규 서비스 홍보 등에 활용한 것을 들 수 있다.

데이터 유통 활성화 적극 추진

금융보안원은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 위해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신용정보원, 코스콤, 보험개발원 등 5개 금융유관기관과 ‘데이터 유통 및 활용 혁신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금융보안원·SK텔레콤의 ‘금융-통신 융합데이터 상호협력을 위한 MOU’도 체결했다.

또한 금융위원회와 금융회사가 참여하는 ‘금융데이터 유통 생태계 협의회’를 개최하하고, ‘금융 빅데이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등 금융 데이터 활용 활성화에 나선다.

재정 여건이 열악한 금융분야 데이터 수요기업이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협력하여 데이터 구매 바우처, 데이터 가공 바우처 등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보안원은 정부의 데이터바우처 수요기업 지원 전문기관(금융분야)으로 지정돼 분야별 수요 발굴 협력, 해당 분야 과제 접수, 사전검토, 분야별 수요기업 우수사례 확산 및 후속 지원 등을 수행한다.

더불어 개정 신용정보법에 맞춰 가명정보 유통 등 새로운 데이터 유통에 차질이 없도록 ‘금융권 데이터 유통 가이드’를 보완하는 한편, 금융분야 데이터 유통 초기 시장 조성과 데이터 유통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 까지 금융데이터거래소를 통해 매매되는 모든 거래에 중개수수료를 면제한다. 향후 데이터 거래 표준화를 지속 추진하고, 중개·매매 가격산정 기준도 마련할 계획이다.

나아가 내년 데이터 전문기관 역할과 연계해 결합 데이터 구매도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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