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한 크래프트 AI ETF, 1년간 지수 대비 10%p 초과 수익 기록
상태바
미국 진출한 크래프트 AI ETF, 1년간 지수 대비 10%p 초과 수익 기록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5.21 16: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이터넷] 국내 AI 스타트업이 지난해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해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AI) ETF의 1년 성적표가 나왔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 따르면 QRFT(Qraft AI-enhanced ETF)의 1년 수익률은 15.52%를 기록했다(토탈리턴 기준). 같은 기간 4.08% 상승한 S&P 500 지수 대비 11.44%p 초과 수익을 거둔 셈이다. 크래프트의 또 다른 ETF인 AMOM(Qraft AI-enhanced Momentum ETF) 역시 16.19%의 1년 수익률을 보였다.

크래프트의 인공지능 ETF는 인간의 개입 없이 100% 딥러닝 기반으로 운용된다. 뉴욕 증시에서 최초 사례였던 만큼 크래프트 AI ETF의 1년 성과는 업계 관심사 중 하나였다. 크래프트의 딥러닝 엔진은 지난해 5월 상장 이후 상승장과 하락장을 모두 겪으며 지수가 오를 때는 더 오르고, 내릴 때는 덜 내려가며 당초 설계된 대로 꾸준히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쌓는데 성공했다.

크래프트는 자사의 ETF가 미국 대형주에 투자하려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강력한 레코드를 갖게 된 만큼 대표적인 미국 대형주 ETF인 SPY(SPDR S&P500 ETF), IVV(iShares Core S&P500 ETF), VOO(Vanguard S&P500 ETF) 등의 대체제로 내세워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설 방침이다.

크래프트의 AI 자산운용 엔진이 성과를 입증하면서 AI ETF를 제작하는데 사용된 AI 운용전략 리서치 솔루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AI ETF가 좋은 성과를 보이면서 데이터 전처리 및 백테스팅, 운용전략 추출 등을 AI로 자동화한 AI 운용전략리서치 솔루션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고, 현재 복수의 국내외 대형금융사와 PoC를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크래프트는 AI 자산운용 플랫폼을 통해 5명의 인원으로 5개의 AI ETF를 한 달 안에 완성할 수 있는 생산성을 갖췄다. 글로벌 운용사의 경우 통상 1개의 ETF를 완성하기 위해 10명의 인원이 투입돼 6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구축해 둔 자산운용 플랫폼을 통해 ETF를 빠르게 찍어낼 수 있었고, 성과까지 더 좋았다”며 “생산성과 비용의 차이가 운용 시장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래프트는 QRFT, AMOM과 지난 2월 상장된 고배당형 ETF인 HDIV 외에도 연내 2개의 ETF를 추가로 상장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