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美·中 기업 변혁 촉매제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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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 美·中 기업 변혁 촉매제로 작용”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5.20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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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드리버,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인사이트 보고서 출간…임원 75% 이상 기업 전략 수정 진행
기술 변혁 시도 기업 50% 이상, 5G·컨테이너·클라우드 네이티브에 집중

[데이터넷]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이 미국과 중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변혁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윈드리버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과 중국 내 C레벨 경영진과 사물인터넷(IoT), 데브옵스(DevOps), 보안, 임베디드 개발 영역의 임원들이 어떤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담은 보고서 ‘미국과 중국의 COVID-19와 기업 전략: 최고경영진의 변화와 행동을 불러일으킨 세기의 사건’을 출간했다.

코로나 팬데믹은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 세기의 주요 사건 중 하나로, 특히 글로벌 경제의 중심축을 담당하는 미국과 중국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기업의 초점과 사고는 물론 비즈니스 성공 동력에 대한 재평가의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윈드리버는 이번 조사를 위해 통신 네트워크, 헬스케어, 오토모티브, 항공 우주, 인더스트리얼 등 주요 산업군의 기술 임원들에게 현재 주목하고 있는 분야와 투자를 촉진 혹은 지연하고 있는 분야를 묻고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설문은 미국과 중국 내 매출 1억 달러~10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재직하고 있는 400여 명의 기술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전 세계가 코로나와 관련해 새로운 도전과제들을 맞이하고 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단순 생존, 새로운 현실 적응을 위한 변화,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세 가지 부류로 빠르게 구분되고 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다른 단계의 팬데믹을 겪고 있으나 조사에 대한 답변은 유사성을 보였다.

경영진들의 1/3 이상, 미국의 경우 39%, 중국의 경우 43%가 이 위기에서 살아남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미국 기업의 35%, 중국 기업의 33%가 코로나로 인해 변혁(transformation)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답했다.

변혁에 초점을 맞춘 기업들은 또한 단순 생존에 초점을 둔 기업들에 비해 핵심 기술 투자를 가속화하려는 경향이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디지털 변혁을 시도하는 기업들의 50% 이상이 주요 기술에 대한 투자, 즉 5G, 컨테이너, 클라우드 네이티브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 기업 내 의사결정권자들이 디지털 변혁에 필수적인 핵심 기술 요소들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수치이다.

많은 기업들이 팬데믹으로 인해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가운데, 중국 기업의 98%, 미국 기업의 90%가 고객 요구에 대한 대처 능력에 영향을 입게 됐다고 답했다. 최근 상황으로 인해 변화가 시급해진 만큼, 데브옵스(DevOps) 사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46%, 중국은 36%가량의 기업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역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기업들이 앞으로 험난한 여정을 전망했다. 미국의 50%, 중국의 77%가 조직 전반에서 더 과중한 업무 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촉진(미국 83%, 중국 89%), 민첩한 개발 환경 구축(미국 82%, 중국 86%), 등 주요 이니셔티브를 단행해야 할 시기라고 답했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변혁과 기술 습득에 집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뚜렷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코로나 극복 이후 데브옵스/데브섹옵스(DevSecOps), IoT 등을 담당하는 C레벨 임원들의 역할(미국 60% 이상, 중국 70% 이상)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로 고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어떤 격차가 발생하고 있는지, 그리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적의 전략과 전문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고 팬데믹 이후의 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케빈 달라스(Kevin Dallas) 윈드리버 사장 겸 CEO는 “팬데믹 돌입 이전, 상당수의 기업들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전 세계는 새로운 도전 과제를 맞이하게 됐고, 이러한 초유의 사태에 대한 대응이 향후 기업의 존폐를 결정하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향후 비즈니스와 기술 방향, 투자 개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일 수 있는 부류는 이번 사태를 변혁의 기회로 활용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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