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 핵심 ‘AI’…교육 업계 AI 기술 고도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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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딜 핵심 ‘AI’…교육 업계 AI 기술 고도화 박차”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5.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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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개학으로 비대면 학습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교육을 포함한 비대면 산업 육성 의지를 밝힘에 따라 비대면 학습 서비스의 핵심인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교실 구축 등 비대면 교육 산업 저변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비대면 학습 같은 미래 교육을 위한 ‘인프라 혁신’ 분위기가 조성되며, AI 기술 발전을 위한 교육업계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기업들은 저마다 AI기술 개발을 위해 전문 조직을 강화하며 이용자들의 객관적인 수준 파악을 통한 취약점 분석, 필기 인식을 통한 자동 채점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AI 기술 역량을 높여 나가고 있다.

천재교육 관계자는 “기업들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 및 한 차원 높은 비대면 학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AI 전문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비대면 학습에 대한 전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된 지금, 미래 교육 서비스 발전을 향한 교육 기업들의 행보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천재교육은 ‘AI 센터’를 통해 자체 AI 기술 개발 확보에 힘쓰고 있다. ‘AI 센터’는 2015년 천재교육이 국내 최초로 설립한 창업보육센터인 ‘에듀테크센터’에 2019년 설립한 연구소로, AI기술은 물론, AR, VR 등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의 발전을 위해 세워졌다.

‘AI센터’는 자체 개발한 교육용 AI엔진 ‘제니아(geniA)’와 39년간 쌓아온 6억건의 학습 데이터를 결합하며, 닥터매스, 내전석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에는 부산 신정초등학교에 천재교육의 맞춤형 AI 수학 솔루션인 ‘닥터매쓰’가 도입된 바 있다.

올해는 손으로 쓴 수학 풀이 과정을 인식하는 AI 기반의 ‘스마트러닝 수학 학습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러닝 수학 솔루션’은 학습용 앱을 통해 학생이 직접 쓴 수식을 AI가 자동 채점한다. AI가 채점한 결과를 토대로 선생님들은 실시간 동영상 첨삭 및 Q&A 서비스 등의 비대면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학생들에게는 맞춤형 AI 학습을 제공하고, 선생님들에게는 채점에 대한 부담을 줄여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여 학원학습에도 언택트 교육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앞서, 천재교육은 비대면 학습에 흥미를 더해줄 실감형 콘텐츠 플랫폼 에듀XR(eduXR)을 선보였다. 에듀XR은 과학, 역사, 사회 등 중등 교과와 연계된 200개 이상의 AR, VR 콘텐츠를 PC나 모바일, 태블릿을 통해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교원그룹은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고,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I 혁신센터’를 지난달 출범시켰다.

AI혁신센터는 교원그룹의 교육과 생활문화 사업 전 영역에서 AI 기반 신사업과 기술을 개발·검증·적용하는 핵심거점으로, AI 기술을 사물인터넷(IoT) 등에 접목해 사람에 따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개발 중인 AI 튜터(가칭)가 학습자 개인에 최적화된 수업과 학습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교원그룹은 AI혁신센터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데이터 분석·관리 능력을 보유한 전담 조직 ‘데이터 테크랩(Data Tech Lab)’을 별도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35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듀테크 신상품을 개발하고, 확장현실(VR·AR·MR) 등에 특화된 국내외 스타트업과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대교는 본격적인 AI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8월 인수한 글로벌 AI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KnowRe)’를 1년만에 흑자 전환시켰다.

대교는 노리 인수 후 지난해 10월 AI 학습서비스 ‘써밋 수학’을 ‘써밋 스피드수학’과 ‘써밋 스코어수학’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차별화된 AI 학습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후 ‘써밋 스코어수학’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회원 13만명을 돌파했다. ‘써밋 스피드수학’은 출시 3주만에 3만명을 돌파, 누적 회원 4만명을 보유하며 대교의 AI 학습서비스 회원수는 총 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5% 이상 늘었다. 매출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3% 증가했다.

이와 함께 2019년 노리의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5억원과 2억원으로 전년 동기(매출액 36억원, 영업이익 -41억원) 대비 흑자를 기록하게 됐고, 2012년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노리는 처음 흑자로 돌아서게 됐다.

대교와 노리가 ‘스마트 수학교육 콘텐츠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함께 선보인 ‘써밋 수학’은 AI를 활용해 학습자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도록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개인별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디지털 수학학습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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