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디스플레이 모듈장비 제조사 엘이티(대표 이흥근)는 6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해 13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엘이티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219만7000주로, 공모 예정가는 6400~7800원, 총 공모금액은 141억~171억원이다. 엘이티는 6월 4~5일 양일 간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후 6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청약을 받는다. 상장 및 매매개시 예정일은 6월 22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2001년 설립된 엘이티는 설립 초기 검사·도포 기술기반의 액정디스플레이(LCD)용 모듈공정 장비 공급을 시작으로 현재는 모바일과 TV분야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핵심 모듈공정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기존 상장돼 있는 디스플레이 업체는 대부분 FAB 장비 중심이나 엘이티는 모듈장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제작과정 중 후공정에 해당하는 모듈공정은 완성된 패널을 기반으로 고객사 모델에 맞게 최종 가공을 진행하는 공정으로 제품의 차별화와 안정적인 양산을 위해 중요하다.
고객사 및 제품 마다 장비사양이 상이하고 최종 제품의 특성에 맞춰 변경이 필요해 설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시장이다. 또한 신규 제품에 대한 장비 개발에서 양산까지 초단납기 대응이 필요한 것이 특징으로, 이 과정에서 고객사의 제품 생산일정에 맞춰 밀접하게 움직여야 하며 동시에 맞춤형 장비를 공급할 수 있는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은 디스플레이일체형지문인식(FoD: Fingerprint on Display), 폴더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 경쟁사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며 앞다퉈 신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엘이티는 현재 FoD, 폴더블, UTG(Ultra Thin Glass), OLEV TV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듈 공정에 특화된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고객사 모델에 최초 FoD를 적용하는데 일조함으로써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그 실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는 “엘이티는 현재 고객사 차세대 디스플레이 모듈장비의 핵심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고 있고 향후에도 OLED향 모바일과 TV분야에서 관련 모듈 장비 개발 및 공급에 주력할 것”이라며 “엘이티가 중점하고 있는 FoD, 폴더블, OLED TV 시장이 모두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돼 매출 신장과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18년 디스플레이 장비전문 그룹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 그룹에 편입되면서 그룹사간 시너지 역시 기대돼 글로벌 모듈장비 선도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엘이티의 모그룹인 에이치비테크놀러지그룹은 디스플레이 전·후공정 검사장비 및 계측장비에 특화된 에이치비테크놀러지, 케이맥 등의 계열사를 포함하는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이다.
한편, 엘이티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9억원, 영입이익 109억원, 당기순이익은 74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이후 연평균 30%로 매출 고성장세를 시현하고 있으며 동시에 2019년 기준 영업이익율과 당기순이익율이 각각 23.3%, 15.6%로 높은 수익율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