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튀 복지몰 ‘토닥토닥 e복지’, 피해기업 공동대응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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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복지몰 ‘토닥토닥 e복지’, 피해기업 공동대응 나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5.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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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먹튀 복지몰 ‘토닥토닥e복지몰’ 피해기업이 공동대응에 나선다.

온라인을 통해 피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네이버 카페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은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의 서비스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을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복지지원단은 ‘토닥토닥 e복지’ 플랫폼을 운영하며 수년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유료 회원기업 및 유료회원을 유치해 왔다.

유료회원에게는 건강검진, 피트니스, 항공권, 토닥토닥e복지몰 이용, 노안검진 등 최대 290만원 상당의 대기업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고 홍보했지만 지난 10월경부터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고 홈페이지, 고객센터 등 어떤 매체를 통한 연락도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간 유치한 유료 회원기업은 4200여 곳, 가입인원은 약 6만명에 달한다. e복지 플랫폼에 가입한 기업들에게 시스템 구축비 명목으로 한곳당 70만원, 가입자 인당 20만원(1년)씩 받은 상태로 피해 금액은 수십억에 달한다. 최근 실상이 밝혀지며 청와대 청원 및 검찰 수사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 운영자는 “작년 1월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가입했는데 이렇게 될지 몰랐다. 피해액이 크지는 않지만 피해 규모를 떠나 소중한 시간, 신뢰 관계 문제 등의 불필요한 에너지가 낭비됐다“며 ”중소기업복지지원단측이 책임을 회피하는 가운데 피해자들이 모여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 카페 ‘토닥토닥 e복지 피해자들 모임’은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공동으로 피해 소송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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