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펜실베니아대, 뇌종양 식별하는 AI 개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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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펜실베니아대, 뇌종양 식별하는 AI 개발 진행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5.1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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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학습 활용…의료 데이터 보호하며 뇌종양 식별 위한 알고리즘 구축 추진

[데이터넷] 인텔 랩(Intel Labs)은 펜실베니아 대학교 페럴만 의과대학(이하 펜 메디슨)과 협력해 펜 메디슨이 이끄는 29개 국제 보건의료 및 연구기관 연합이 인공지능(AI)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도록 공동 개발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AI 모델은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기술인 연합학습(federated learning)을 활용해 뇌종양을 식별한다. 펜 메디슨의 연구는 3년 동안 펜실베니아 대학교 생물학적 이미지 컴퓨팅 및 분석 센터(CBICA)의 스피리돈 바카스 박사(Dr. Spyridon Bakas)에게 120만 달러의 연구 보조금을 수여하는 형태로 지원된다. 이 지원금은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암연구소(NCI)의 암 연구를 위한 정보기술학(ITCR) 프로그램의 일부다.

미국 뇌종양협회(ABTA)에 따르면, 올해 뇌종양 진단을 받는 사람은 8만 명에 육박할 것이며, 이 중 4600명 이상이 어린아이일 것으로 예상했다. 뇌종양의 조기 발견과 더 나은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뇌종양을 감지하는 모델을 훈련하고, 구축하기 위해서 연구자들은 많은 양의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활용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데이터는 비공개이며, 보호돼야 하기 때문에 인텔 기술 기반 연합학습이 필요하다. 이 접근법을 활용함으로써 모든 협력 기관의 연구자들은 민감한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뇌종양을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훈련하는데 협력할 수 있게 된다.

펜 메디슨과 인텔 랩은 의학 영상 영역에서 연합학습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으며, 특히 연합학습법이 기존의 프라이버시를 지키지 않는 방식으로 훈련된 모델 정확도의 99% 이상으로 모델을 훈련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펜 메디슨과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네덜란드, 스위스, 인도 등 29개의 의료 및 연구기관들은 환자 데이터를 공유하지 않고도 딥러닝 프로젝트에 협력할 수 있는 분산형 머신러닝 접근법인 연합학습을 사용할 예정이다.

제이슨 마틴(Jason Martin) 인텔 랩 수석 엔지니어는 “AI는 뇌종양 조기 발견에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떤 단일 의료기관보다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인텔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활용하고 인텔 랩의 지원을 받아, 인텔은 펜실베니아 대학, 29개의 공동 의료센터와 협력해 민감한 환자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뇌종양 식별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생물학적 이미지 컴퓨팅 및 분석센터의 스피리돈 바카스 박사는 “머신러닝 훈련에 필요한 풍부하고 다양한 데이터는 하나의 기관이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우리는 29개의 세계적인 의료 및 연구기관 연합체를 조직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합학습을 포함한 프라이버시를 보존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사용해 의료용 최첨단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있다”며, “올해, 연합체는 크게 확장된 국제 뇌종양 분할 시험 데이터셋에서 확장된 버전 상에서 뇌종양을 식별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연합체는 의료 연구원들이 방대한 양의 의료 데이터에 접속하는 동시에 해당 데이터의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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