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사칭 스미싱, 긴급재난지원금 위장 공격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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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사칭 스미싱, 긴급재난지원금 위장 공격에 사용”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5.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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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택배 문자 URL 클릭하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 연결”
”정부 지원금 지급 시기 맞춰 제작된 스미싱…개인정보 입력 주의해야“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로 위장된 피싱 사이트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로 위장된 피싱 사이트

[데이터넷] 택배 관련 내용으로 위장한 스미싱 공격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위장 공격에 사용됐다. 택배 관련 문자를 전송하면서 URL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사이트로 이동시킨 것이다. 긴급재난지원금 위장 사이트에서는 사용자의 개인정보 탈취 시도를 한다.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스미싱은 기존 택배 사칭 메시지가 그대로 사용됐다. ‘주소가 불분명해 배달이 불가능하다’는 택배 사칭 내용이 적혀있으며, 문자에 첨부된 인터넷주소(이하 URL)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둔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이동된다.

만약 사용자가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에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 후 인증번호 요청 버튼을 클릭하면, 입력된 개인정보는 공격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이번 공격의 특이점은 공격자가 정교하게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를 제작해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재난지원금 신청 유도 내용이 아닌 ‘택배 사칭’ 내용의 문자 메시지(SMS)를 발송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공격이 발견된 지 일정 시간이 흐른 5월 12일 오전 6시까지도 ‘택배 사칭’ 스미싱에 가짜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이트로 연결되는 URL이 포함돼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스트시큐리티 ESRC(시큐리티대응센터) 센터장인 문종현 이사는 “공격자가 택배 사칭 내용으로 스미싱 문자를 보낸 것은 실수로 보이며, 언제든지 실수를 바로잡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신청과 관련된 내용의 스미싱 문자를 보낼 수 있다”며,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된 전 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출처가 불분명한 번호로부터 유사한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수신하게 된다면 더욱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문 이사는 “지난 몇 달간 ‘마스크 무료 수령', '재난지원금 상품권’ 등의 코로나19 키워드를 활용한 스미싱이 수 차례 발견되었고, 새로 등장한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사례 역시 유사한 사회공학적 기법을 적절히 결합했다”며 “5월 11일부터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 기간을 시기적절하게 노려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모바일 보안 강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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