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로 탄소 배출 580만톤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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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로 탄소 배출 580만톤 줄인다”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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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타스, 다크 데이터 환경 비용 분석 결과 발표…지구 위한 올바른 데이터 관리 촉구

[데이터넷]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를 통해 디지털화로 인한 탄소 배출량 감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베리타스코리아(대표 조원영)는 전 세계 기업이 저장하고 있는 ‘다크 데이터(Dark Data)’의 확산으로 올해 580만 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불필요하게 배출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11일 밝혔다. ‘다크 데이터’는 저장하고 있으나 내용 또는 가치가 확인되지 않는 데이터를 말한다.

디지털화(Digitization)는 기후 변화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이지만,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데이터 보관은 방대한 양의 에너지를 소비해 배출하지 않아도 될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수 있다. 이러한 불필요한 이산화탄소 배출로부터 지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데이터 관리 전략을 수립하고 올바른 툴을 사용해 중요 데이터를 식별, 데이터센터의 다크 데이터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균적으로 기업이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의 52%가 다크 데이터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크 데이터에 대한 금전적 비용은 많이 언급됐지만 환경적 비용은 간과돼 왔다. 시장분석기관들은 전 세계적으로 저장되는 데이터의 양이 2018년 33제타바이트(ZB)에서 2025년 175ZB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업이 데이터 관리 방안을 바꾸지 않을 경우, 다크 데이터는 5년 이내 현재 대비 4배나 많은 91ZB로 급증할 것이며, 동시에 관련 인프라 운영을 위한 에너지 소비 역시 증가할 것임을 시사한다.

베리타스는 기업이 다크 데이터 제거를 통해 비용 절감 및 컴플라이언스를 강화할 수 있는 베스트 프랙티스로 ▲모든 데이터 저장소를 파악하고 가시성을 확보한다 ▲다크 데이터를 확인한다 ▲검색 및 데이터 인사이트(Data Insight) 확보를 자동화한다 ▲데이터를 최소화하고 통제한다 ▲컴플라이언스 표준 준수를 계속 모니터링한다 등을 권장했다.

조원영 베리타스코리아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크 데이터는 고려 대상에서 제외됐었다”며, “다크 데이터가 80여 개 국가가 각각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어 심각한 환경 문제임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다크 데이터 식별 및 불필요한 데이터 삭제는 기업의 도덕적 의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데이터 문제 해결에 IT 산업이 앞장서야 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생성되는 데이터가 2025년에 예상되는 175ZB의 데이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 이러한 유형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스토리지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며, “일반 사용자들은 저렴하게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다시 이용하지 않을 동영상, 사진, 이메일 등 수천 개의 데이터를 보관하고 있다. 전 세계 기업과 개인이 지구를 위한 올바른 데이터 관리 방법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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