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프라이즈 시장에 100% 집중한다”
상태바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100% 집중한다”
  • 승인 2002.1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 엔터라시스는 참으로 가혹한 한 때를 보냈다. CEO를 비롯한 고위 경영자가 대거 사퇴하며 실질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갔고, 분식 회계 의혹으로 美 증권조사위원회(SEC)의 조사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약은 입에 쓴 법. 엔터라시스는 이 같은 시련을 계기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전문 네트워크 업체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엔터라시스의 영업&마케팅 총괄 부사장 매즈 릴런드(Mads Lillenund)를 만나봤다. <정광진 기자>

■ 구조조정에 대한 성과는.

상반기 힘든 시기를 보낸 건 사실이다. 그러나 엔터라시스는 성공적인 구조조정 결과 현금보유액이 2억 9,500만달러인 반면 빚은 하나도 없다.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는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현재 30여개국에서 1,7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전 세계 주요 50개 기업이 엔터라시스의 고객이다. 모듈러 타입 레이어3 스위치 분야에선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8월에는 기업 네트워킹에 전념키 위해 네트워크 관리 소프트웨어 ‘스펙트럼’으로 유명한 자회사 아프리즈마를 매각하기도 했다.

■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100% 집중한다는 의미는.

이는 시장으로서가 아니라 기술 개발의 방향과 초점을 말한다. 엔터프라이즈와 텔코 시장은 기술 개발 초점이 틀리다. 즉, 텔코가 원하는 기술과 제품이 있고 반대로 엔터프라이즈에 필요한 기술과 제품이 있다. 경쟁사의 경우 두 마리의 토끼를 잡기 위해 텔코와 엔터프라이즈를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반면 엔터라시스의 전략은 기술 개발 초점을 100% 엔터프라이즈 요구에 맞춰 진행해 비교우위를 점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텔코에 제품을 공급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다. 우리의 중요한 파트너인 AT&T는 고객인 동시에 리셀러다. 기능이 비슷한 부분에선 텔코 쪽으로도 충분히 장비를 공급할 수 있다.

■ IT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엔터라시스의 전략은.

많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 회복 시점을 2003년 하반기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낙관적으로 봤을 때 이야기다. 우리는 재무구조가 탄탄하기 때문에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갈 충분한 여력이 있다. 기술개발(R&D) 비용도 올 1/4분기는 전체 매출의 14%를 썼지만 2/4분기에는 18%로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시장 공략을 위한 엔터라시스의 3가지 전략 키워드는 보안(Security), 가용성(Availability), 이동성(Mobility)이다. 365일 가용성 보장은 기본이고 침입탐지시스템(IDS), 가상사설망(VPN), UPN(User Personalised Network), 무선랜 등 보안과 이동성 관련 솔루션을 완비, 고객의 어떠한 요구에도 답을 제시할 수 있다.

■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와 지원 정책은.

아태지역에서 한국은 중국, 일본과 함께 엔터라시스의 3대 주요 시장이다. 이번에 아태지역 총괄 사장도 교체되면서 한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지원에 힘을 실을 방침이다.

우선 고객을 많이 만나고 금융, 병원 등 버티컬 시장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사용자 수준에 따라 네트워크 접근 권한을 제한하는 네트워크 내부 보안 솔루션 UPN이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www.dataNe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