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주사 처방 후에도 올바른 칼슘 섭취 힘써야”
상태바
“골다공증 주사 처방 후에도 올바른 칼슘 섭취 힘써야”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4.29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많아져 골절이 되기 쉬운 상태로, 겉으로 보이는 증상이 없어 주기적인 검사가 요구된다. 골다공증이 발병하면 사소한 충격에도 골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노년기 골절은 거동의 불편함을 야기해 신체적 노화가 빠르게 진행 될 수 있다. 때문에 골다공증이 확인됐을 경우 빠른 대처를 위해 약과 더불어 골다공증 주사가 권고되고 있다.

골다공증 주사는 흔히 3~6개월 간격으로 맞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이 사용된다. ‘비스포스포네이트’는 뼈 조직이 더 이상 소실되지 않게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정확하게는 뼈를 녹이는 파골세포의 활성을 억제한다.

다만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오히려 비전형적인 골절 형태를 보이며, 심하게는 대퇴골 골절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주사를 거부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골다공증을 진단받았다면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본인의 상태에 따른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골다공증에 좋은 운동이나 식단 등을 꾸준히 이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골다공증 환자들은 평소 체내 합성이 어려운 칼슘이나 망간 등을 보다 신경 써서 챙기는 것이 필요하다. 칼슘이나 망간은 골다공증 예방을 위해 기본적으로 섭취가 권고되기도 하다.

간혹 치료가 시작되면 칼슘을 별도로 섭취하지 않는 사례도 보이는데, 칼슘을 부족하게 섭취할 경우 뼈 속 칼슘이 빠져나가면서 골다공증이 악화될 수 있다. 때문에 평소 손톱 갈라짐이나 근육 경련과 같은 칼슘 부족 증상이 보인다면 더욱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칼슘이 많은 음식은 우유나 멸치가 대표적이며, 이는 뼈골절에 좋은 음식으로도 소개될 만큼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칼슘은 체내 흡수가 어려운 영양소이기 때문에 흡수를 돕는 성분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비타민D는 소장에서의 칼슘의 흡수를 돕고 더 나아가 체내 칼슘의 농도를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해 흔히 칼슘과 함께 권장된다. 일반적으로 매일 30분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몸 속에서 자체적으로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골다공증 환자들에게 햇빛 쬐기는 중요하게 여겨진다.

문제는 위치적인 특성상 일조량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햇빛을 통한 비타민D 합성이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학술자료에 따르면 비타민D 부족국가 중에서도 대한민국이 1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체내에 흡수되는 칼슘보다 배출되는 칼슘이 많아져 그만큼 골밀도가 일정하게 유지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들에게는 보통 비타민D를 포함하는 칼슘제들이 기본적으로 권고되고 있다.

한편, 요즘에는 비타민D 외에도 비타민K나 망간 등을 ‘칼솔브 원료’라 해 주목받고 있다. 칼솔브는 Calcium과 Absorb의 합성어로 칼슘의 흡수율 향상을 높이자는 개념으로 해석되고 있는데, 비타민D, 비타민K, 망간 등은 뼈 건강 증진과 관련해 식약처의 인정을 받은 기능성 원료이다. 때문에 칼솔브 원료가 함유된 칼슘제를 찾는 다면 반드시 주원료 함유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덧붙여 칼슘 자체의 원료 역시 다양함으로 어떤 칼슘을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다. 칼솔브 원료에 주로 사용되는 칼슘은 생선뼈를 고온에서 소성시킨 어골칼슘이며, 인체의 뼈 속 칼슘 구성비(칼슘:인=2:1)와 유사한 대구 뼈를 사용한 어골칼슘이 많이 알려져있다. 시중에는 어골칼슘 분말, 환, 정제 등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으나 함께 함유된 칼솔브 원료들의 구성과 주원료로 함유 됐는지 확인하는 소비자의 안목이 필요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