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리한 본인인증②] 분산ID 주도권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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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본인인증②] 분산ID 주도권 경쟁 치열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4.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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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ID 표준 제정 속도 ↑ … 상용 서비스 공개되며 시장 개화 ‘박차’
금융보안원, 분산ID 활용 금융권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금융보안 표준으로 제정

[데이터넷] 분산I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상용 서비스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면서 관련 기술표준 제정 움직임이 본격 화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금융권이 분산ID를 활용할 수 있도록 금융권 신원관리 프레임워크를 금융보안표 준으로 제정했다.

분산ID 표준은 ▲신원관리 프레임워크 구성과 모델 ▲신원증명과 상호연동 방법 ▲정보보호 요구사항 총 3부로 구성된다. 분산ID를 구성하는 기술·관리 요소 를 프레임워크로 정의하고 분산ID 식별자, 크리덴셜에 대한 생명주기와 구현 모델을 제시한다. 분산ID 기능 과 신원증명 유형, 보증 수준을 정의하고 분산ID 상호 연동 방법을 기술한다. 거버넌스와 가이드라인 등 국 내외 표준을 참고해 개인정보보호 등 보안 요구사항을 추가한다.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 2020년 940억달러”

분산ID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시장은 높은 속도의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시온마켓리 서치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보고서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전 세계 블록체인 기반 인증 시스템은 2030년 94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는 블록체인 기반 간편인증(Simple Authentication), 본인인증(Secure Identification), 자격증명(Credential Verification), 제반 인프라 (Management Solution), 사물인터넷 인증(IDoT) 시스 템이 포함된다.

분산ID 시장의 개화가 예고되면서 시장 경쟁도 본격 화되고 있다. 분산ID는 한 기업이 독자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여러 서비스 기업들이 참여해 광범 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다. 이에 통신사, 금융사, 핀테크 기업, 인증 기업, 블록체인 기업 등 이 플랫폼 장악력 확보 경쟁에 뛰어들었다.

3대 분산ID 연합체인 ‘이니셜 DID 연합’,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DID 얼라이언스’에는 대부분의 금융 기관이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은 분산ID 기반 비대면 금융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 서비스 할 계획을 갖고 있다. 3대 연합체가 분산ID 발행과 검증을 함께 하는 등 오픈생태계의 이상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DID얼라이언스는 안전한 신원증명 기술 가디(GADI)를 지난해 출시하고 올해 말까지 상용 시스템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가디는 스마트폰이 없어도 온·오프라인 아이덴티티를 연결해 개인이 스스로 자신의 ID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다른 분산ID 네트워크와의 호환성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하고 있다. 퍼스널 데이터 허브를 만들어 다 른 연합체의 서비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해외 분산ID 서비스와도 연동할 수 있도록 한 다는 계획이다.

이종 플랫폼 연동으로 오픈 생태계 구축

글로벌 시장에서는 W3C에서 분산ID 표준을 제정하고 있으며, 이종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분산ID 네트 워크간 자유로운 이동과 확장을 지원한다. 소버린 재단(Sovrin Foundation), DIF(Decentralized Identity Foundation) 등에서 분산ID 생태계 확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김태진 라온시큐어 전무는 “분산ID가 원래 추구했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종 플랫폼간 원활한 연동 이 필요하다. 그래서 국제표준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며, 국내에서도 이 같은 시도가 있다. 오픈 생태계 를 구축해 많은 기업들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병무청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 도입 기대효과(자료: 라온시큐어)
▲병무청 블록체인 간편인증 서비스 도입 기대효과(자료: 라온시큐어)

DID얼라이언스를 주도하는 라온시큐어는 분산ID 서 비스의 기반 인프라인 블록체인 인증 플랫폼 ‘옴니원 (OmniOne)’을 제고하고 있다. 7월 옴니원 메인넷을 공개하고 SaaS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사내 구축형 모델도 제공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글로벌 블록 체인 컨퍼런스에 참여해 플랫폼을 알리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2023년에는 블록체인 기반 IDoT도 출시할 예정이다.

옴니원은 병무청의 인증서 없는 민원 서비스를 위해 구축됐으며, 국내 공공기관 최초 분산ID 적용 성공사업 으로 기록됐다. 스마트폰에 병무청 간편인증 앱을 설치 한 후 간단한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별도의 인증서 없 이 다양한 민원신청을 할 수 있다.

한편 라온시큐어는 6월 월정액 방식의 생체인증 시스 템 ‘원패스엔터프라이즈’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이 솔루션은 생체인증 기술을 이용해 그룹웨어, 이메일 등 업무 시스템에 접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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