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2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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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 누적 결제액 2000억 돌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4.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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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수단으로 급부상…가맹 신청도 8만5000여 건으로 급증

[데이터넷]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이 2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서울사랑상품권의 할인율을 기존 10%에서 15%로 올렸다. 이벤트 기간 동안에는 5% 캐시백까지 가능해 최대 20%의 혜택을 제공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당초 500억 원이었던 발행 한도는 불과 열흘 만에 소진됐고, 800억 원을 추가 발행했지만 이 역시 일주일 만에 소진됐다. 총 1300억 원 어치가 완판된 것. 일 최고 판매액은 244억 원에 달했고, 결제액 역시 일 최대 81억 원을 돌파했다. 4월 23일 기준 제로페이 누적 결제액은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제로페이에 대한 소상공인과 소비자들의 반응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지역 카페에서는 ‘제로페이 가맹점이 어디냐’는 게시물이 속속 올라왔다. 가맹점은 학원부터 병원, 편의점, 가구점까지 다양했고, ‘A점포에서는 상품권을 쓸 수 있다’, ‘B학원은 아직 제로페이 가맹점이 아닌데 곧 신청한다고 한다’ 등의 정보 글을 찾아볼 수 있다.

소극적이던 가맹점들도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 체인 미용실은 ‘제로페이 결제 가능한 미용실’로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체인 사무용품점과 안경점도 제로페이 사용이 가능하다며 언론홍보를 시작했다.

가맹 신청도 급증했다. 3월 한 달동안 제로페이 가맹 신청이 전국에서 8만5000여 건으로 2월 8900여 건 대비 855% 이상 늘었고, 서울시에서만 1만3000여 건으로 2월 2500여 건 대비 420% 이상 늘었다. 결제 건수와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제로페이는 코로나19 관련 재난긴급생활비 지급 수단으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신속한 지급이 중요한데, 새로 만들어내야 하는 지류 상품권이나 실물 카드와는 다르게 모바일로 지급되면 바로 사용이 가능하며, 관리 또한 편리하다. 소비 지역과 기간을 한정시킬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1석 2조의 효과가 있다.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역시 무료이기에 제로페이 인프라 내에서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는 환경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용망에 이어 제로페이 기반의 직불망까지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대한민국은 언택트 중심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금융을 선도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로페이가 생활금융 인프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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