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 ‘뉴 리더’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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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 ‘뉴 리더’로 거듭난다”
  • 승인 2002.10.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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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스크린과 노키아가 주도하는 대규모 분산형 엔터프라이즈 보안 시장에 워치가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직까지는 중소기업용 보안솔루션 업체라는 이미지가 강한 워치가드가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시장공략에 나설지 제임스 캐디(James A. Cady) 워치가드 사장을 직접 만나봤다. <권혁범 기자>

전자 통신 및 하이테크 기술 시장에서 20년 이상의 경험과 실무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제임스 캐디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IT 업계에서 결정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9년 소닉블루의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인수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컴퓨터 및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에서 임원으로 근무하던 캐디 사장은 소닉블루의 MP3 플레이어 ‘리오(Rio)’ 브랜드 디비전 사장을 역임하면서 브랜드 마케팅과 포지셔닝을 관할, ‘리오’ 브랜드가 시장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워치가드 테크놀로지스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 캐디 사장은 주위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최근 다시 한번 과감한 행동으로 경쟁 업체들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그 동안 중소 기업 및 소호 시장을 위한 보안솔루션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워치가드를 데이터센터, ISP와 같은 대규모 분산형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지난 4월 고성능 ASIC 기반의 방화벽과 VPN 어플라이언스를 제공하던 래피드스트림 인수로 그 첫 포문을 연 캐디 사장은 곧바로 체크포인트와 파트너십을 체결, ‘파이어월원(Firewall-1)’이 통합된 고성능 VPN 제품군을 발표했다. 그리고 래피드스트림을 인수한 지 4개월만에 코어에 맞춤 개발된 보안 ASIC이 장착된 ‘파이어박스 V 클래스’를 출시함으로써 드디어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캐디 사장은 “V클래스는 탁월한 성능과 엔터프라이즈급 기능을 제공하고, 간단한 구현 및 관리가 가능해 분산형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고객들의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포괄적인 계열의 장비들이다.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워치가드 배급사와 리셀러들에게 경쟁력이 뛰어난 제품들과 추가 매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규 및 기존 채널들을 함께 이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넷스크린·노키아 등 경쟁사 사이트 우선 공략

하지만 후발주자로서 신규 시장을 개척하기란 결코 쉽지 않은 과제다. 새롭게 개척해야만 하는 시장일수록 해당 제품에 대한 인식이 낮고, 수요에 대한 절실함도 적기 때문이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보안시장은 처음인 워치가드 역시 이와 같은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따라 워치가드가 우선 공략 대상으로 주목하는 시장은 다름 아닌 노키아와 넷스크린 제품 사용자 업그레이드 시장이다.

캐디 사장은 “현재 노키아 사용자들은 퍼포먼스에 대해 답답해하고 있어 앞으로 업그레이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인다. VPN 퍼포먼스만을 본다면 V클래스가 상당히 뛰어나기 때문이다. 워치가드는 체크포인트와의 제휴를 앞세워 주로 퍼포먼스 위주의 세일즈를 펼쳐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넷스크린과의 경쟁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최근 넷스크린과 일대일 딜(deal)에서 이기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그는 단계적이지만 넷스크린과의 경쟁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쪽은 워치가드라며, VPN 파이어월 시장에서의 선전을 자신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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