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일병원 서버 통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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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제일병원 서버 통합 사례
  • 안희권 기자
  • 승인 2002.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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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전문병원으로 잘 알려진 삼성제일병원이 IBM i시리즈만으로 전체 의료정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버 통합을 구현했다. 24시간 무정지 시스템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 삼성제일병원은 신정보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성을 토대로 환자 중심의 의료 정보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향후 모바일 기기를 도입해 EMR과 PACS 등의 의료정보화 시스템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여성전문병원인 삼성제일병원(대표 심재욱)이 최근 서버 통합을 통해 신정보시스템 구축을 완료하고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안정적인 OCS(처방전달시스템) 운영과 신속한 네트워크 인프라 확충에 초점을 두고 진행돼왔다. 분산 서버 환경으로 구축된 기존 시스템 환경에서 데이터 요구량이 급증하고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의 도입 및 상호 연동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면서 서버 통합을 서두르게 됐다.

트래픽 증가로 서버 통합 추진

삼성제일병원은 지난 92년 GUI 기반의 OCS를 구축하고 12대의 서버를 기반으로 업무 처리를 해왔다. 하지만 IT 환경의 변화와 신규 서비스의 도입으로 병원 내외부적으로 정보시스템의 이용자 수와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개발 및 유지비용이 계속적으로 늘어나 이에 대한 효과적인 시스템 증설 및 관리가 필요하게 됐다.

병원이라는 상황을 고려하여 시스템의 안정성과 관리성에 역점을 두고 고민한 결과 서버 통합(Server Consolidation)을 추진키로 결정을 내렸다. 12대의 NT 서버에 분산된 애플리케이션을 IBM i시리즈 2대에 통합함으로써 확장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다.

삼성제일병원 정환욱 교수겸 의료정보개발팀장은 『서버 통합으로 방향을 잡고 시스템 선정에 많은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i시리즈의 검증된 안정성을 믿고 기종을 결정할 수 있었다. 서버 통합으로 많은 인력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어 큰 비용절감을 효과를 얻었다』고 말하고 있다.

삼성제일병원은 이번 신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해 IBM의 i시리즈 830을 도입하고 메인시스템 1대와 백업 시스템 1대를 고가용성 솔루션인 HAS(High Availability Service)/400을 통해 연결, 24시간 무정지 시스템을 구현했다. 병원내 네트워크 환경을 토큰링 ATM 스위칭에서 기가비트 이더넷 스위칭으로 전환시켜 주요 장비의 완벽한 환경을 구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2년간 준비 및 구축과정을 통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특히 삼성제일병원은 서버 통합을 진행하면서 OCS를 한층 발전시켜 EMR(의무기록전산화), PACS(의료영상전달시스템) 등 최신 의료정보화 시스템으로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삼성제일병원은 성공적인 신정보시스템의 구축으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하드웨어의 갯수를 크게 줄여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확장성이 뛰어난 내부 인트라넷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접목시킬 수 있게 됐다.

EMR·PACS 전환 토대 마련

또한 터미널 환경에서 윈도 중심의 환경으로 바뀜에 따라 개인 사용자나 고객들이 편리하게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인터넷을 통해 고객정보 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환욱 팀장은 『초창기 텍스트 위주의 데이터 환경에서는 분산 서버가 비용 대비 효과적이었지만 이미지, html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가 늘어나면서 시스템의 확장이 불가피했다』고 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IBM측이 프로젝트 관리를 맡고, 삼성제일병원과 송림데이타시스템이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과 구축을 담당했다. 삼성제일병원은 신속한 고객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기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병실 및 환자 대기 공간에도 인터넷 접속 환경을 만들어 고객 만족을 위한 각종 정보화 기능을 구현해 나간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미 업무 곳곳에 정보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홈페이지의 커뮤니티를 통해 여성 고객들에게 각종 질병 및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환자들의 질문에도 12시간 내로 전문의들의 응답을 제공하고 있어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삼성제일병원의 서버 통합 구현으로 인해 의료업계에서도 서버 통합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병원경영에서 e-비즈니스의 인프라가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고 있어 병원을 타깃으로한 중대형 시스템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미니 인터뷰] 정환욱 교수겸 의료정보개발 팀장
“백업 기능 강화로 무정전 서비스 환경 구현”

■ 의료분야 서버통합으로는 드문 경우인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서버통합을 처음부터 추진할 생각은 없었다. 기존 시스템을 확장하려고 했으나 EMR, PACS 등의 최신 의료정보화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서버통합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 서버 통합 후 어떤 효과를 얻었는가.

고객 관리와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증가돼 고객 중심의 병원 환경을 구현하게 됐다. 또한 기존의 제한적인 차트나 기록, 오더 중심의 업무 환경을 환자 중심의 EMR, PACS 환경으로 변모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었다. 시스템의 안정성과 가용성이 커짐에 따라 웹 기반의 서비스 상품을 개발할 수 있게된 것도 큰 효과이다.

■ 의료정보화의 열의가 매우 높은 듯 한데.

심재욱 원장의 IT 의료정보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인해 여타 병원보다 IT 정보화 열기가 뜨겁다.
의료계에서 GUI 기반의 OCS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을 정도로 정보화에 앞서 나가고 있다. 최신 의료정보 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키자는 것이 심 원장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효과적인 시스템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 향후 삼성제일병원의 IT정보화병원의 청사진은.

환자 중심의 IT 정보화 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EMR과 PACS 등을 도입해 차트나 기록 업무를 없애 의사 및 간호사의 모든 시간을 환자에게 쏟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으로 병원 안팎에서 진료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고객 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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