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빵, 치유곤충 소리 론칭…“귀뚜라미 소리로 힐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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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빵, 치유곤충 소리 론칭…“귀뚜라미 소리로 힐링하세요”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4.16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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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나주·장성 등지서 채집…6종 울음소리 담아 불면증·우울증 치료 도움

[데이터넷] 귀뚜라미 소리로 우울증과 불면증을 치료하고 정서적 안정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팟캐스트가 등장했다.

코리아센터의 자회사로 오디오 플랫폼 팟빵은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와 함께 ‘귀뚜라미 치유곤충 ASMR(자율 감각 쾌락 반응)’ 오디오 방송을 론칭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지속되면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고 사회활동 제약으로 스트레스를 넘어 불면증,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럴 때 시골에 머물며 밤하늘의 별과 달을 보고 수풀에서 들려오는 귀뚜라미 소리, 풀벌레 소리를 들으면 자연스럽게 불면증과 우울증 치료에 큰 도움이 되고 힐링도 가능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는 시골에 가지 않고도 힐링 할 수 있는 ‘귀뚜라미 치유곤충 ASMR 팟캐스트’를 통해 왕귀뚜라미, 폭날개긴꼬리, 알락방울벌레, 방울벌레, 쌍별귀뚜라미, 모대가리귀뚜라미 총 6종의 울음소리를 준비했다.

귀뚜라미 6종의 울음소리는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의 연구사들이 지난 2년동안 광주, 나주, 장성 등지에서 직접 귀뚜라미를 채집해 직접 녹음과 편집을 진행한 생생한 귀뚜라미 울음소리다.

전남농업기술원 곤충잠업연구소 김성연 연구사는 “코로나19로 힘든 많은 국민들이 귀뚜라미 소리를 듣고 힐링이 되고 새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곤충잠업연구소는 귀뚜라미 등의 소리나는 곤충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끌어 올리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6일 국회에서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이 통과하면서 왕귀뚜라미, 폭날개긴꼬리, 알락방울벌레, 방울벌레, 쌍별귀뚜라미, 모대가리귀뚜라미 등의 곤충 울음소리는 우울증과 불면증을 치료하는 새로운 농업이 주목받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쌍별귀뚜라미, 장수풍뎅이, 호랑나비 등이 우울증과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인 노인학저널(The Journals of Gerontology)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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