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바이오, 전라남도와 ‘방사광가속기’ 활용 협약 체결
상태바
우정바이오, 전라남도와 ‘방사광가속기’ 활용 협약 체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4.14 16: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 신약 개발 역량 강화

[데이터넷]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는 전라남도와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업 공동협력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될 경우 전라남도는 신약클러스터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해 연구역량을 강화하고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신약클러스터는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기술 경쟁력 향상과 신규 기술개발 등을 수행함으써 국가와 지역발전을 견인하는데 앞장서는 등 상생발전을 위해 힘쓸 것을 협약했다.

美 Brookhaven 국립연구소 NSLS-Ⅱ(4세대)와 美 아르곤국립연구소 APS(3세대)
美 Brookhaven 국립연구소 NSLS-Ⅱ(4세대)와 美 아르곤국립연구소 APS(3세대)

방사광가속기는 ‘빛의 현미경’이라 불리며 지능형 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개발에 없어서는 안 될 첨단 R&D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쏘아 빛의 속도(초속 30만km)로 가속시켜 극자외선(EUV), X선 등 다양한 빛(방사광)을 이용해 물질의 구조·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반도체, 에너지·이차전지, 자동차, 의료·바이오, 신소재와 신의약 개발 등 응용과학과 산업 분야에까지 쓰임새가 다양한 연구시설이기 때문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직접 기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부터 바이러스 신약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가 넓고 10나노미터 이하 반도체 공정, 항바이러스 치료제 ‘타미플루’ 등은 방사광가속기를 거쳐 개발된 대표적 제품이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방사광가속기는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단백질 원자구조 분석, 유전자 질병 진단 및 치료, 당뇨병/희귀질환/빈혈/항암 치료제 연구개발 등 다양하게 활용돼 2021년 준공 예정인 혁신적 민간주도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에 중요한 강점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방사광가속기는 치료약물과 단백질과의 상호 관계를 실시간 동역학적으로 분석이 가능하고 개발기간을 단축시켜 신약클러스터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 혁신적 신약개발과 속도혁명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천 대표는 “미국, 일본, 유럽 등은 기초과학 우위를 확보해 미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경쟁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전라남도에 구축될 경우 이를 적극 활용해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가 혁신적 신약개발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최대 국책 사업 중 하나로 꼽히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의 유치 경쟁이 뜨겁다. 1조원 규모의 대형국책사업인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유치 공모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총 4개 지방자치단체가 유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그 중 한 곳이 전라남도다.

전라남도는 한전공대와 연계하고 올해 도정 최대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등 방사광가속기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방사광가속기는 2022년 3월 개교 예정인 한전공대 인근 부지에 구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 과제에 사업비 8000억원을 지원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에 따르면 방사광가속기 유치의 생산 유발 효과는 약 7조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