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KB국민카드, 실시간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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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KB국민카드, 실시간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4.0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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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실시간 해외송금 가능한 ‘비자 다이렉트’ 선봬
현재 10개 수취국 통화로 가능…향후 전 세계 150여 개국으로 확대 적용 예정

[데이터넷] 비자(Visa)코리아는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와 함께 실시간 해외송금 서비스인 ‘비자 다이렉트(Visa Direct)’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비자 다이렉트’는 신용, 체크, 선불 등 카드 종류에 관계없이 수취인의 비자카드 번호만 알면 저렴한 수수료로 비자의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를 통해 이뤄지는 실시간 간편 해외송금 서비스다.

이번 출시되는 KB국민카드 해외송금 서비스는 ‘비자 다이렉트’를 통해 작년 5월 금감원이 발표한 국내 주요 송금 국가를 포함해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독일, 러시아, 스페인 등 총 10개국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소요 시간은 체크 및 선불카드의 경우 최대 30분 이내 수취국 통화로 가능하다. 향후 전 세계 주요 150여 개국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오프라인 해외송금 서비스의 경우 단계별 수수료가 적용돼 고객 부담이 큰 반면, 비자 다이렉트 기반의 서비스는 시중 은행과 비교 시 평균 60~70% 저렴하다.

또한 기존의 해외송금은 지점 방문, 스위프트 코드, 현지 은행명 및 주소, ACH 라우팅 정보 제출 등 절차가 복잡하고 은행 영업시간 이후에는 이용이 불가했지만, 비자 다이렉트는 수취 국가, 성명, 16자리 비자카드 번호만으로 365일 이용 가능하며, 송금 과정도 투명하게 공개돼 간편하고 안전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다. 이는 해외 유학생을 둔 부모, 해외 거래가 빈번한 소규모 사업주 등에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약 10여 년 전부터 해외송금 서비스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비자는 카드 기반을 넘어선 은행 계좌 송금 서비스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작년 7월 전격 인수한 어스포트(Earthport)를 통해 현재 전 세계 88개 주요국 은행 계좌의 99%인 15억 개 이상 계좌를 새롭게 연결하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비자는 ‘다양한 네트워크들이 연결되는 하나의 통합 중심 네트워크’로서 전 세계 비자 다이렉트 이용자들의 편의를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금융 경험에 익숙한 국내 이용자들에게 비자 다이렉트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전통 카드사 이외에도 핀테크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비자의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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