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글로벌 5G 시장 선도 위해 6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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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글로벌 5G 시장 선도 위해 6500억 투자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4.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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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1년…가입자 500만 돌파·기지국 10.9만국 구축
삼성전자 세계 5G 단말 1위·5G 장비 3위…글로벌 시장 판도 주도
중소기업 매출·영업익 증대…해외진출·국제협력도 한층 확대
5G 가입자 수 변화(왼쪽),  기지국 수 변화(준공신고 기준)
5G 가입자 수 변화(왼쪽), 기지국 수 변화(준공신고 기준)

[데이터넷] 정부가 5G 시대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해 올해 6500억 원을 투자한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1년의 추진성과를 돌아보며, ‘상상이 현실이 되는’ 5G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5G+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5G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7년도 말 ‘초연결 지능형 네트워크 전략’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였다. 2018년 12월 1일에는 5G 전파를 발사하고, 모바일 라우터 기반 B2B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019년 4월 3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 기반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장가입 고객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상용화 약 10개월 만에 5G 가입자가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5G 기지국은 전국 85개시에서 약 10.9만국이 구축됐다.

2018~2019 전 세계 5G 장비 시장 점유율
2018~2019 전 세계 5G 장비 시장 점유율

국내 단말·장비 기업의 선전도 눈에 띈다. 5G 단말 첫 출시 이후 듀얼스크린, 폴더블 스마트폰, 5G 태블릿 등을 출시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의 43%(카운터포인트리서치)를 점유하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5G 장비도 세계 시장 점유율 23.33%로 3위(IHS)에 올라서면서 견고했던 화웨이-에릭슨-노키아 통신장비 3강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5G 상용화로 통신사들의 망 투자 확대 등에 따라 국내 중소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5G 기지국 장비 제조업체 A사는 꾸준한 5G R&D, 삼성전자, 노키아 등 글로벌 업체와 협력 등을 통해 다중입출력장치(Massive MIMO)를 개발해 2019년 매출액은 2018년 대비 247% 증가한 7330억 원, 영업이익 1613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광송수신기 제조업체 B사는 삼성전자, 화웨이, 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들에 5G 장비를 공급해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8% 증가한 2105억 원, 영업이익은 294% 증가한 588억 원으로 성과를 나타냈다.

3D VR 콘텐츠 스타트업 C사는 통신사와 함께 해외에 진출하는 등 5G 상용화로 매출액이 2018년 대비 178% 증가한 50억 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통신기술 협력(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장비(일본 KDDI, 캐나다 비디오트론(첫 공급), 미국 US셀룰러(첫 공급), 뉴질랜드 스파크(첫 공급))·콘텐츠(중국 차이나텔레콤, 홍콩텔레콤) 수출도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는 5G 상용화 직후부터 추경으로 약 230억 원을 편성하는 등 3400여억 원을 투입해 5G 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했으며, 올해는 87% 증가한 65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민간의 5G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19년부터 2년간 5G 망 투자 세액공제를 추진 중이며, 올해부터는 세액공제율(수도권 지역)과 대상(비수도권 지역)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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