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 美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와 혈액 항응고제 신약 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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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캐드, 美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와 혈액 항응고제 신약 개발 협력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3.1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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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해외 신약개발 협업…파뮬레이터 통해 새로운 타깃 물길 공략 추진

[데이터넷] 인공지능(AI) 기반 종합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대표 우상욱·권태형)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과 협력해 혈액 항응고제(NOAC) 신약 연구개발을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합의로 팜캐드는 자체 개발 AI 인실리코 약물개발 플랫폼 ‘파뮬레이터’로 혈액응고 과정에 관련된 단백질 중의 하나를 타깃으로 선정하고, 그 타깃에 반응하는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설계한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의 생물학(biology) 연구팀은 그중 가장 적합한 선도물질(Lead Compound)을 선정, 파뮬레이터의 기술을 활용한 최적화 과정을 통해 동물 실험까지 실행하는 신약개발 용역 작업에 들어간다.

우상욱 팜캐드 대표는 이번 연구는 “팜캐드의 첫 번째 해외 신약개발 협업이라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며 “기존 NOAC이 가진 까다로운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 물질을 공략하는 것이 연구 목표”라고 말했다.

현재 널리 상용화된 혈액 항응고제인 와파린(warfarin)은 약과 음식 간 상호작용 등으로 인해 약효에 제한이 있고, 출혈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어 사용하기 어려운 약물이다.

팜캐드는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대표인 우상욱 교수가 2018년 블러드에 개제한 논문(S. Wu, X. Chen, D. Y. Jin, D. W. Stafford, L. G. Pedersen, and J. Tie, Warfarin and vitamin K epoxide reductase: a molecular accounting for observed inhibition, Blood, 132, 647-655(2018)) 결과를 기반으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NOAC(Novel oral anticoagulant) 신규 약물 개발에 나섰다.

글로벌 NOAC 시장 규모는 2017년 29조 원($24 Billion, the alliedmarketresearch.com)에 달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그중 BMS와 화이자(Pfizer)가 공동 개발한 엘리퀴스(Eliquis, 에픽사반(Apixaban))는 2018년 전 세계 제약시장에서 두 번째로 많이 시판된 약으로 자리하며 연 32%씩 성장한 12조 원의 매출을 보였다.

한편, 팜캐드의 파뮬레이터는 현재 약 16만 종류의 단백질을 분석한 정보와, 약과 유사한 10만 개의 저분자화합물에 AI 알고리즘과 분자동역학, 양자역학을 결합한 AI 인실리코 약물개발 플랫폼(In-silico Drug Design Platform)으로, 신약개발 초기 단계인 후보물질 선별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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