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정부가 공적 마스크 판매 정보를 API로 오픈함에 따라 11일 오전 8시부터 약국과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를 판매하는 곳의 위치와 재고 수량을 안내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 서비스됐다. 이에 더 이상 공적 마스크 구매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줄을 서지 않아도 될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행정안전부(장관 진영),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는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과 협력해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했다.
정부 주도의 개발 및 공급보다는 정부가 민간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공개하고, 민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국민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민·관 협력 모델로 진행됐다.
정부는 스타트업·개발자 커뮤니티 등과 논의를 거쳐 확정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3월 10일 오후 7시부터 개방했다. 심평원은 판매처, 판매현황 등 데이터를 NIA에 제공하고, NIA는 제공받은 데이터를 약국 주소 결합 등 데이터를 재가공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PI 방식으로 제공한다.
또한,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의 안정적인 제공과 민간의 마스크 판매 정보제공 웹/앱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KT, 코스콤, NHN,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 등 4개 클라우드 기업들이 3월 5일부터 2개월간 무상으로 인프라를 제공한다.
개방된 데이터를 활용해 네이버·카카오 등 포털과 스타트업, 개발자 커뮤니티 등 민간 개발자들이 다양한 웹/앱 서비스를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따라서 국민들은 휴대폰이나 PC 등을 통해 포털, 개발자 등이 개설한 모바일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앱을 다운로드해 마스크판매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마스크 구입의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케어랩스 굿닥은 ‘마스크스캐너’, 비브로스 똑닥은 ‘실시간 마스크 지도’ 서비스 등을 오픈했으며, 네이버도 모바일 지도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 주변의 약국, 우체국 등 공적 마스크 판매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 제공은 오는 15일까지 추가적인 검증과 안정화작업을 거치게 되며(베타 서비스 운영),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