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침해 혐의로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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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페이스북 프라이버시 침해 혐의로 고소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3.10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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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혐의
호주정보위 “30만건 호주 시민 개인정보 침해”

[데이터넷] 미국 대선 경선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대선 당시 미국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았던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Cambridge Analytica)가 다시 뜨거운 논쟁으로 떠올랐다. 호주 정보위원이 이 사건과 관련 페이스북을 프라이버시 침해 혐의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케임브리지 어낼리티카에서 사용하는 앱 ‘디스 이즈 유어 디지털 라이프(This is Your Digital Life)’에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넘겼다는 혐의로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서 잇달아 소송을 당하고 있다.

호주 정보위원은 이 앱을 통해 30만건의 호주 시민 개인정보가 침해당했다며 페이스북을 고소했다. 이 앱을 통해 유출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이메일 주소, 도시 위치, 친구 목록, 좋아하는 페이지, 페이스북 메시지 등이 포함됐다.

호주 정보위원은 페이스북 플랫폼 디자인이 사용자가 자신의 정보 공개를 합리적으로 선택하고 통제할 수 없도록 설계됐으며, 민감한 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 공개를 용이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페이스북은 2014년 3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이 앱에 페이스북 사용자 정보를 공유했지만 해당 사실을 사용자에게 알리지 않았다는 혐의로 미국,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50만파운드, 미국에서는 5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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