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대 ‘엣지’ 위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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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 ‘엣지’ 위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인기
  • 데이터넷
  • 승인 2020.03.1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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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효율적이면서 간편한 설치·운영 가능…3년간 평균 성장률 42%

[데이터넷]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스토리지, 프로세싱, 네트워킹 등 안전한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랙 솔루션인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 대비 환경 제약이 적어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치 가능하며, 잠재 위험요소 발생 시 빠르게 센터를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어 데이터 안정성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최동훈 슈나이더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사업부 매니저
최동훈 슈나이더일렉트릭 시큐어 파워 사업부 매니저

최근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약 94%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대부분의 산업 영역에서 본격적인 클라우드 시대가 열렸다고 볼 수 있을 정도다. 이와 함께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지속적으로 빠르게 늘어나는 서비스와 데이터의 양이 크게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는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이처럼 방대한 양의 데이터 자산을 안전하게 지켜낼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대와 의존이 높아지면서, 동시에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효율에 대한 요구도 증대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가진 지연속도와 대역폭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며 대량의 데이터에 대한 실시간 응답과 네트워크 대역폭 한계를 극복하는 엣지 컴퓨팅에 기반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시장조사기관 451리서치도 지난 3년간 마이크로 데이터센터의 평균 성장률이 42%에 달할 정도로 수요가 증대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환경 제약 적은 소형 데이터센터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엣지 컴퓨팅 환경에서 스토리지, 프로세싱, 네트워킹 등 안전한 컴퓨팅 인프라 환경을 제공하는 통합 랙 솔루션을 말한다.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필수적인 전력, 쿨링, 보안, 원격감시, 인프라 관리 등의 사전 조립 및 테스트가 완료된 소형 데이터센터 그 자체다. 즉, 안전하면서도 소형화된 데이터센터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기존의 데이터센터와 비교했을 때 환경에 대한 제약이 적어 효율적인 비용으로 설치가 가능하며, 현장 작업과 시운전의 복잡성을 최소화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이동이 용이해 어느 곳에 설치하더라도 잠재 위험요소 발생 시 빠르게 안전한 곳으로 할 수 있어 데이터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다양한 형태의 표준화된 모델이 있어 사전에 검증된 모듈형으로 설치가 간편하고, 안전하다는 장점을 갖는다. 이에 더해 데이터 인텐시브(data intensive), 데이터 대기 시간(data latency)과 대역폭 엣지 컴퓨팅 로드 등 데이터센터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되, 동일한 인프라를 지원한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합적으로 구성된 데이터센터들의 표준화된 인프라를 활용하면 설계비용을 절감하고 간편하게 구축할 수 있다. 또한 사전 예측과 품질 보장이 가능해 최소 인원으로도 시스템 가동과 운영이 가능하다.

현장 상황에 걸맞은 간편한 구축

슈나이더일렉트릭은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벙커(Smart Bunker)’ 시리즈를 공급 중이다. 에너지 관리 및 쿨링 문제 해결을 위해 ‘스마트 벙커 CX’와 ‘스마트 벙커 FX’ 등이 대표적으로, 이들은 안전하고 손쉬운 원격 관리가 가능한 엣지 컴퓨팅을 가능하게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는 실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스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펄스 데이터 센터 외 브라질에 위치한 패스트푸드 체인 900여곳, 북미 시장 2600여곳에 적용돼 운영 중이다.

이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1882년 건축이 시작돼 아직까지 공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유명하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특수성을 고려해 이동이 가능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고 제작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컨테이너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모듈은 랙,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전, 냉각 및 관리 장비들이 모두 사전에 조립돼 즉시 배치가 가능한 형태로 건설 현장에 전달함으로써 데이터센터의 구축 시간은 줄이되 건설 현장에 방해를 최소화했다. 이에 현장 운영자들은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덕분에 성당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매년 성당을 방문하는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림 1] 다양한 엣지 환경에 적용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사례
다양한 엣지 환경에 적용된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사례

인프라 운영·관리 어려움 해소

지원 인력의 상주 없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은 엣지 인프라의 시설 부분은 아직 디지털 기반의 관리 체계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문제 발생 시 이를 확인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서비스 품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도 생긴다.

이러한 시설 관련 부분의 관리 환경은 IT와 분리돼 있고, 사용되는 장치들 간 상호 호환성이나 표준화도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에 사이트 단위에서는 원격관리 도구가 있더라도 이를 하나로 모을 수 있는 플랫폼의 부재와 관리 복잡성 때문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흔했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와 ‘에코스트럭처 IT’ 플랫폼은 표준화된 운영 환경과 관리 체계를 제공해 데이터센터 밖으로 확장된 환경에서의 운영과 관리에 대한 어려움과 복잡성을 극복할 수 있게 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과 폭넓은 파트너사의 제품과 솔루션 전반에 걸쳐 구성 가능한 ‘에코스트럭처 IT’는 수많은 원격지에 분산된 엣지 인프라의 운영 환경 정보를 단일 관리 환경에서 확인하고, 원격지에서 문제 발생 여부를 확인해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는 현장에 직접 배치되는 6U 수준에서부터 42U 풀 랙 구성에까지 넓은 범위에서 제품군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C 시리즈 6U 월마운트 인클로저는 현장에 배치되는 엣지 인프라에 필요한 점들을 최소한의 부피로 구현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24U, 42U급 제품에서는 IT를 고려한 시설뿐 아니라, 일반적인 사무실 등의 공간에서도 무리 없이 배치할 수 있도록 냉각과 소음 부분에 배려가 된 제품들도 마련돼 있다. 이들 모두 기본적으로 UPS, 물리적인 보안을 위한 잠금 기능, 냉각을 위한 수단, ‘에코스트럭처 IT(EcoStruxure IT)’를 활용한 원격관리 등이 통합돼 있어, 인클로저 하나로 기본 운영 환경을 바로 갖출 수 있다.

단일 환경서 IT·OT 모두 관리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에코스트럭처 IT’는 조직이 가진 중앙의 데이터센터와 원격지의 엣지 인프라들을 모두 단일 환경에서 확인하고, 데이터 기반에서 최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에코스트럭처 IT’의 일부인 ‘에코스트럭처 IT 엑스퍼트’는 엣지 인프라를 위한 시설 운영에 있어 문제가 생긴 뒤 이를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을 넘어 심각한 문제가 실제로 발생하기 전에 미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으로 목표로 하는 인프라 가용성 목표를 더욱 수월하게 달성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다양한 엣지 사이트들의 정보를 ‘단일 관리 환경’에서 보고, 수많은 데이터들 중 필요한 정보만 알람 형태로 받을 수 있어, 대규모의 분산된 인프라를 관리하는 데서 오는 복잡성 측면의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에코스트럭처 IT’에서도 파트너 생태계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에코스트럭처 IT의 플랫폼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유연한 구성이 가능하며, 파트너들은 이러한 ‘맞춤형 플랫폼 구성’을 실제로 수행하는 위치에 있다.

엣지 컴퓨팅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있어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와 ‘에코스트럭처 IT’ 플랫폼, 폭넓은 생태계 구성은 데이터센터 수준의 인프라를 원격지의 엣지 인프라까지 일관성 있게 구성하고, 모든 인프라 시설을 단일 관리 체계로 다룰 수 있게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엣지 인프라가 데이터센터와 분리된 존재가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 속에서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한다. IT 영역만 클라우드로 단일화하는 것이 아니라 시설 관리 등 운영기술(OT) 영역까지 디지털 환경에서 일관성 있는 관리가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쿨링 최적화로 에너지 효율 30% 향상

시간이 지날수록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365일 20℃ 안팎의 적정 온도가 유지돼야 하면서도 단위 면적당 가장 높은 전기를 사용하는 공간으로, 운영 측면에서 소비되는 전력량은 막대하다. 따라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운영 설비 구축이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중 실제 서버 작동에 들어가는 것은 50~60% 정도다. 그 외 약 35~40% 정도는 장비에서 발생한 열을 식히는데 쓰인다. 부가 장비라 할 수 있는 쿨링에 서버 작동만큼의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렇기에 에너지 절감을 위한 쿨링 최적화도 매우 중요한 요소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DCIM 쿨링 옵티마이즈(DCIM Cooling Optimize)’는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관리해 주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관리(DCIM: Data Center Infra Management)’ 소프트웨어의 모듈로 사물인터넷(IoT) 및 인공지능(AI) 기술에 기반해 데이터센터의 쿨링을 자동으로 최적화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최대 30%까지 높여준다.

여기에 적용된 AI 엔진은 수백 개의 센서를 통해 실시간 랙별 온도를 감지하고 분석한다. 이로써 데이터센터 안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쿨링의 환경적인 경우의 수를 계산·습득해 최적의 쿨링 운전을 24시간 자동으로 실행한다.

배포 표준화·이중화 제공
배포 표준화·이중화 제공

IT·OT 융합 환경 지원도 거뜬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포트폴리오와 파트너 생태계가 제공하는 엣지 인프라 배치의 모든 단계에서 상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유연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 유연성은 제품 수준에서 표준 규격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폭넓은 생태계에서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IT 자산들과의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또한 파트너 생태계를 통해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인클로저와 파트너들의 서버 등 IT 자산들을 모두 사전 구성된 상태로 받아볼 수도 있는 등 배포 모델에서도 유연한 선택이 가능하다. ‘에코스트럭처 IT’를 클라우드 기반의 구독 모델로도 사용할 수 있고, 이 모든 구성과 배포에 대한 선택을 고객들이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솔루션이 가진 특징이다.

이러한 일련의 플랫폼 구성과 확장에 있어, ‘에코스트럭처 IT’의 유연함과 폭넓은 파트너 생태계의 존재는 여러 가지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한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마이크로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와 함께 사용할 IT 자산 구성, ‘에코스트럭처 IT’ 플랫폼의 구축과 운영 방식 등은 모두 고객이 선택할 수 있고, 파트너와 함께 IT와 OT를 융합한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낼 수도 있다.

이러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플랫폼과 파트너 생태계의 유연성은 지속적으로 그 모습을 바꿔나갈 엣지 인프라의 형태에 있어 어떤 변화가 일어나더라도 고객과 파트너사 모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처럼 슈나이더일렉트릭은 융·복합을 기반으로 하는 혁신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가 꼭 필요로 하는 솔루션들을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성을 근간에 두고 에너지 효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환경과 기술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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