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백업시스템 구축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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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백업시스템 구축사례
  • 권혁범 기자
  • 승인 2002.10.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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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 ‘리니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최근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 구성을 위해 백업 시스템을 재구성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백업 시스템 구축으로 고속 백업은 물론 서로 다른 서비스, 서로 다른 환경 하에서의 백업 환경 통합이 가능해졌으며, 특히 중앙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백업 운영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권혁범 기자>

21세기 꿈의 산업으로 불리는 게임 산업, 특히 정보통신과 인터넷의 확산으로 온라인 게임 산업은 해마다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루가 멀다않고 새로운 게임이 등장하는가 하면, 온라인 게임 회원수의 어제와 오늘 집계 수치가 상당한 차이를 보일 정도로 온라인 게임은 이미 전체 게임 산업의 핵으로 자리잡은 상태이다. 한국 게임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Lineage)’의 등장 이후, 국내 전체 게임 시장에서 온라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어가고 있다.

이와 같은 온라인 게임의 급성장은 해당 서비스 업체에게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 구축’이라는 과제를 안겨줬다.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계속 확대되고, 사용자가 급증함에 따라 데이터 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온라인 게임 업체들은 스토리지 통합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보다 역점을 두는 부분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안정적인 백업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이다. 온라인 게임 특성상 안정적인 고객 데이터 확보는 필수과제이기 때문이다.

국내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 ‘리니지’ 이후 ‘에버퀘스트(EverQuest)’, ‘샤이닝로어(shininglore)’로 서비스를 확대중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www.ncsoft.co.kr)는 최근 ‘베리타스 넷백업 데이터센터(Veritas Netbackup Datacenter)’ 도입으로 이와 같은 우려를 말끔히 해결했다. 고속으로 백업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서로 다른 서비스, 서로 다른 환경 하에서의 백업 환경 통합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중앙 집중적인 관리를 통해 백업 운영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은 이번 백업시스템 도입으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이라고 할 수 있다.

성능·속도·편의성에서 ‘넷백업’ 탁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엔씨소프트는 상당히 열악한 백업 시스템 체제였다. 백업 라이브러리조차 없는 상태에서 단일 드라이브에 테이프를 넣고 빼는 식의 수작업이 그 동안 엔씨소프트가 해왔던 ‘백업’ 방식이었다. 이에 따라 백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물론, 백업 운영에 따른 인적/물적 자원의 낭비도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었다. 여기에 테이프 관리 및 운용의 어려움, 재난에 대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대책 부족, 서로 다른 서비스, 서로 다른 환경 하에서의 백업환경 통합 불가라는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백업 시스템의 총체적인 재정비 작업 없이는 전산관리가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한영규 엔씨소프트 정보시스템본부(ISU) 이사는 “단일 드라이브에 테이프를 넣어서 백업을 받은 뒤 다시 빼고, 또 다시 집어넣는 식의 작업을 하다보니 항상 엔지니어가 옆에서 직접 지켜봐야만 했다. 이러한 작업은 고급 인력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효율적인 시스템 재정비 작업 없이는 보다 큰 회사로 성장하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이번 백업 시스템과 서버 모니터링 시스템을 신규 구축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백업 시스템 신규 구축과 관련해 엔씨소프트가 요구한 사항은 크게 3가지 정도로 축약된다. 그 첫 번째는 서로 다른 서비스, 서로 다른 환경에 대한 지원이다. 현재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 ‘에버퀘스트’, ‘샤이닝로어’는 모두 NT 환경이다. 하지만 향후 새롭게 시작될 서비스도 역시 NT 환경일 것이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 최근 리눅스 환경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와 성능 역시 엔씨소프트가 중요하게 지적한 사항이다. 적절한 멀티플렉싱(Multiplexing) 값 설정으로 백업 속도와 리스토어 속도의 최적화를 구현하는 한편, 볼트(Vault) 실행시 소요 시간의 단축도 엔씨소프트의 요구사항 가운데 하나였다. 특히 이번 백업 시스템 구축은 궁극적으로 재해복구까지 대비하고자 하는 의도였기 때문에, 복제 기능 등 성능에 대해서도 꼼꼼히 전제 조건을 내걸었다.

엔씨소프트의 또 다른 요구 사항은 바로 ‘편의성’이다. 인원은 적고 관리 사항은 많아, 관리 포인트를 최소화하는 것이야말로 당장 시급한 사항이었던 것이다. 따라서 손쉬운 UI(User Interface)를 구현하거나, 백업 작업의 메뉴얼화 지원은 엔씨소프트가 이번 백업 시스템 도입에 있어 가장 중요시한 사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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