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모빌리티·제주항공, 한국형 MaaS 플랫폼 구축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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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T모빌리티·제주항공, 한국형 MaaS 플랫폼 구축 ‘맞손’
  • 강석오 기자
  • 승인 2020.03.0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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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마케팅과 상호 연계 이동서비스 개발 협력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이동수단 연결하는 통합이동서비스 밑그림 그려

[데이터넷] 혁신형 택시 브랜드 마카롱택시 운영사 KST모빌리티(대표 이행열)는 제주항공(대표 이석주)과 한국형 통합이동서비스(MaaS: Mobility-as-a-Service) 플랫폼 구축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 공동 마케팅과 상호 연계 이동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회원 대상 공동 프로모션 기획, 이동 서비스 상품 및 서비스 공동 기획, 통합 이동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및 홍보 등에 상호 협력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업무협약은 지상 길과 하늘 길에서 각각 승객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택시 플랫폼과 항공 플랫폼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종 플랫폼간 연결은 도심 내 단거리 이동을 뛰어넘어 항공 서비스 등의 이용이 불가피한 광역 이동까지 하나의 여정으로 통합을 가능하게 한다.

이종 플랫폼간 통합 예약 및 통합 결제까지 가능해지면 사용자의 이동 편의는 한층 극대화된다. 통합 예약 및 통합 결제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모든 이동수단을 연결하는 MaaS의 핵심이다.

마카롱택시는 택시가맹면허 기반의 프랜차이즈 택시 브랜드로, KST모빌리티는 지난해 4월 전용 호출 앱인 ‘마카롱택시’를 결합해 예약 호출, 카시트 부가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플랫폼 택시 서비스를 제공해온 바 있다.

제주항공은 2010년 항공업계 최초로 항공권 예약과 운항스케줄 검색이 가능한 전용 앱을 출시하는 등 항공 이동서비스의 플랫폼화를 선도해온 국내 LCC 업계 1위다.

KST모빌리티 이행열 대표는 “향후 모든 이동은 하나의 통합 플랫폼으로 연결돼 사용자에게 보다 편리하고 풍성한 여정의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새로 개정되는 여객법의 ‘운송 플랫폼사업’에 근거해 다양한 이동서비스 플랫폼을 아우르는 한국형 MaaS 플랫폼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ST모빌리티는 택시운송가맹면허와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택시제도권 내에서 꾸준히 모빌리티 혁신을 추진해왔다. KST모빌리티와 가맹계약을 체결한 택시는 현재 서울 약 1900대, 지방 1800여대 등 3700여대에 이른다.

올해 상반기 중 서울 지역에서 택시가맹사업을 본격화하고 대구, 울산, 부산, 인천, 경기 등 주요 광역시 중심으로 지역을 확장해 마카롱택시를 전국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NHN과 현대기아차 등으로부터 받은 전략투자를 포함해 총 180억원 규모로 시리즈 A 투자유치를 성공리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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