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시큐리티, 동형암호 이용 악성코드 탐지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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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시큐리티, 동형암호 이용 악성코드 탐지 기술 개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2.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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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 문서 복호화 않고 분석…기밀정보 보호하며 악성 문서 탐지
고려대·성균관대 공동 개발…‘멀웨어즈닷컴’·‘맥스’ 적용해 시범운영

[데이터넷] 세인트시큐리티(대표 김기홍·어성율)는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으로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는 핵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상태를 유지한 채, 저장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문서의 악성 여부를 화인하기 위해 백신이나 보안업체가 분석할 때 공공·금융기관이 보유한 각종 개인정보와 기업정보, 기밀 정보들이 노출될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 기반의 악성코드 탐지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실수로 바이러스 토탈 등에 해당 파일이 노출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최근 고려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세인트시큐리티 컨소시엄이 동형암호 기술을 기반한 각종 머신러닝 라이브러리 개발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세인트시큐리티는 동형암호 기술을 이용한 문서형 악성코드 탐지 엔진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컨소시엄을 이끌었던 윤지원 고려대학교 교수는 “연산속도가 느려 지금 당장 동형암호 기술을 상용화하기는 이르다”며 “그러나 암호화된 문서 원문에서 악성코드 패턴을 확인하는 단계까지 성공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기홍 세인트시큐리티 대표는 “현재 초기단계에 있는 동형암호 기술의 속도가 매년 300~400% 이상 개선되고 있으며, 하드웨어의 성능에 따라 빠른 시간 내에 상용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며 “패턴 매칭을 주로 사용하는 보안 모듈에서도 원문 노출 없이 적용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 제3자 노출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시큐리티는 동형암호 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한편 연내 악성코드탐지 서비스 ‘멀웨어즈닷컴(malwares.com)’과 AI 안티바이러스 솔루션 ‘맥스(MAX)’ 엔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시범 운영하고, 일반인들까지 동형암호 기술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탐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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