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부사장, 댄 데이비드 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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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부사장, 댄 데이비드 상 수상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2.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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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비전·머신러닝 등 인공지능 분야서 뛰어난 공로 인정 받아

[데이터넷] 암논 샤슈아(Amnon Shashua)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 CEO가 인공지능 분야에서 뛰어난 공헌을 한 공로로 댄 데이비드 상(Dan David Prize)을 수상했다.

텔 아비브(Tel Aviv) 대학에 본부를 두고 있는 댄 데이비드 상은 매년 세계적으로 영감을 주는 개인 및 단체를 대상으로 세 가지 분야에 각각 100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각각 과거, 현재, 미래의 분류에서 뛰어난 성과와 기여도를 바탕으로 선정되며, 올해의 분야는 과거(문화 보존과 부흥), 현재(양성 평등), 미래(인공지능)다.

올해 미래(인공지능) 부문에서는 모빌아이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암논 샤슈아 교수와 딥마인드(DeepMind)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데미스 하사비스(Demis Hassabis) 박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샤슈아 교수는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의 컴퓨터 공학 교수로 머신러닝과 컴퓨터 비전에 관한 인공지능 분야의 논문을 120개 이상 발표했으며, 45개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에 텐서(Tensor) 분석 사용을 개척했고, 딥러닝의 기초를 이해하는데 기여했다.

샤슈아 교수의 연구와 관심사는 그가 수년 동안 공동 창업한 스타트업들의 기반이 됐다. 1999년에 모빌아이를 공동 설립해,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과 자율주행 기술을 위한 AI를 개발했다. 현재까지 전 세계 5500만대 이상의 자동차에 모빌아이 시스템이 장착돼 있다. 2017년 모빌아이는 인텔에 인수됐다.

또한 컴퓨터 비전과 자연어처리를 활용해 시각 장애인과 청각 장애인을 돕는 오캄(OrCam)의 공동창업자 겸 CEO를 맡고 있으며, 자연어 이해와 디지털 뱅킹 분야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 두 곳을 공동 창립했다.

지난해 샤슈아 교수는 컴퓨터 비전과 머신러닝에 중요한 기여를 한 공로로 영상 과학 및 기술 학회에서 올해의 전자 영상 학자로 인정받기도 했다.

암논 샤슈아 인텔 수석부사장 겸 모빌아이 CEO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현대 생활을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목표였다”며 “이번 수상은 인류의 이익을 위한 인공지능의 위대한 가능성에 대한 인식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댄 데이비드 상은 국제 사업가이자 자선가였던 고(故) 댄 데이비드가 설립한 것으로, 사회에 지속적인 영향을 준 사람에게 보상을 하고, 어린 학생과 기업가들이 미래의 학자와 지도자가 되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역대 수상자로는 2006년 첼리스트 요요마(Yo-Yo Ma), 2008년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Al Gore), 2010년 소설가 마거릿 애트우드(Margaret Atwood), 2011년 형제 영화 감독 에단 코엔(Ethan Coen) 및 조엘 코엔(Joel Coen), 2013년 저명한 경제학자 겸 노벨 수상자인 에스테르 뒤플로(Ester Duflo), 2018년 유방암 유전자의 발견자 메리 클레어 킹(Mary-Claire King) 교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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