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넷]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대표 구영배, Qoo10)은 한국 소비재 기업의 인도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자사 플랫폼 샵클루스(Shopclues)와 물류회사 모모에(Momoe), 코트라(사장 권평오, KOTRA) 서남아지역본부의 3자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큐텐의 인도 이커머스 플랫폼인 샵클루스와 물류회사 모모에는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와 함께 한국 소비재 기업의 인도 온라인 시장 저변 확대에 나선다.

샵클루스는 큐텐이 지난해 11월 인수한 회사로 구매회원이 6000만명, 등록된 셀러가 70만명이며, 하루 배송 6만건을 처리하고 있는 인도 3대 온라인 플랫폼 회사다. 모모에는 샵클루스가 운영해 온 물류 자회사다. 싱가포르 업계 1위인 큐텐은 그동안 축적된 선진 물류시스템 등 노하우를 인도에 접목해 아시아 전역을 대표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인도는 모디 총리의 인프라 확충, 친기업정책 등을 중심으로 한 투자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인터넷 및 모바일의 보급, 온라인 결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매시장은 2020년 1조3000억달러, 온라인 시장은 1031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국내 소비재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인도 진출이 유망한 기업을 발굴하고 샵클루스 내 한국상품 전시관 K-에비뉴 개설을 통해 원활한 운영을 지원한다. 현지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K-뷰티, K-푸드뿐 아니라 주방용품, 스포츠용품 등 카테고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샵클루스는 한국상품의 인도 내 판매 증진을 위해 K-에비뉴를 구축하고 우수한 한국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는 한편 코트라와 함께 홍보활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모모에는 IT물류 플랫폼 큐익스프레스(Qxpress)와 연계해 한국 제품의 인도 진출에 필요한 운송, 통관 등 제반 물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문영 코트라 서남아지역본부 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로 한국 소비재의 인도 진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라며 “바이어 매칭에 더해 물류 및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인증 등 원스톱 파이프라인 구축으로 국내 기업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샵클루스 산제이 세티(Sanjay Sethi) 대표는 “인도에서도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이번 협약이 양국간 교역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석오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