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MS,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대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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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MS,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대폭 확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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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저 위해 게임 타이틀 85개 제공…한국어 자막·음성 지원 게임 50%에 달해
21일부터 게임 체험 고객 모집…기존 대비 규모 늘리고 다양한 경품 제공도
SKT,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 단독 유통…MS와 협력 강화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캐서린 글룩스타인(Catherine Gluckstein)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이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확대를 알리고 있다.
(왼쪽부터) 카림 초우드리 MS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 캐서린 글룩스타인(Catherine Gluckstein) MS 클라우드 게임 본부장이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확대를 알리고 있다.

[데이터넷]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 시장에서 자사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이하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 규모를 확대한다. 게임 타이틀 추가뿐만 아니라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국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원스토어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 게임 스트리밍 앱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클라우드’ 초반 인기에 힘입어 21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엑스클라우드는 사용자들이 5G는 물론 LTE,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도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엑스박스(Xbox) 게임을 모바일 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임 스트리밍 기술로 작년 10월 한국과 미국, 영국에서 시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커스텀 ‘엑스박스 원 S(Xbox One S)’ 하드웨어에서 게임이 스트리밍되는 방식이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평촌, 부산 및 전 세계 55개 지역 애저(Azure) 데이터센터를 통해 140여개 국가에 안정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9월 한국 내 클라우드 게임 사업 공동 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고, 10월부터 엑스클라우드 시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에 의하면 엑스클라우드 한국 이용자의 1인당 사용 시간과 재접속률이 미국, 영국 이용자 대비 각각 1.75배, 3배에 달할 정도로 한국 시범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21일부터 엑스클라우드 게임 수를 기존 29종(2019년 11월 기준)에서 85종으로 약 3배 늘리고, 이 중 40여종의 게임에 한국어 자막, 음성을 지원한다.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게임이 40여종에 이르며 검은사막, 테라 등 한국 게임개발사가 만든 게임도 추가된다. 양사는 향후 한국어 지원 게임 수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21일부터 엑스클라우드 체험 고객 규모를 기존 대비 대폭 늘려 모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SK텔레콤이 운영하는 엑스클라우드 홈페이지에서 신청 후 가입 완료 문자 메시지를 받으면 곧바로 엑스클라우드 게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월 29일까지 신청한 고객은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1명) ▲엑스박스 원 엑스(Xbox One X, 3명) ▲엑스박스 무선 컨트롤러(200명) 등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앱 마켓 원스토어에서 엑스클라우드 앱을 단독 유통한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원스토어에서만 설치할 수 있다. 기존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앱을 설치한 이용자는 원스토어 앱에서 업데이트 가능하다.

엑스클라우드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OS 기반 스마트폰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올해 안으로 윈도우 10 PC와 iOS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캐나다, 일본, 서유럽 등 전 세계 각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엑스클라우드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로 기기에 게임을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만 되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서버 자체에서 게임이 구동되고 수많은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서버에 접속하므로, 초고속·초저지연 5G 네트워크와 넉넉한 서버 용량이 필수적이다.

이에 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사의 5G,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케팅, 서비스 품질 등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양사는 지난 15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린 ‘엑스박스 디스커버리 데이’ 행사에서 게임 개발자들에게 올해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국내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카림 초우드리(Kareem Choudhry)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게임 총괄 부사장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하며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엑스클라우드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한국의 게이머들은 모바일, PC,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이처럼 적극적인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함으로써 게이머들이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보다 많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경험하고 이들의 피드백을 통해 게임 스트리밍 기술을 개선할 수 있도록 시범 서비스 체험 기회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진수 SK텔레콤 5GX서비스사업본부장은 “5G 기반 클라우드 게임이 전 세계 게임 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 확신한다”며, “한국 게이머들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웰메이드 클라우드 게임을 즐기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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