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기업에서는 BI(Business Intelligence) 소프트웨어 사용자 중 무려 90%가 정교한 분석이 아닌 정적인 보고서 또는 매개변수 기반의 보고서만을 필요로 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 유형을 적절한 기술에 매치시킬 때 이런 사실이 너무 자주 간과되고 있는 탓에 기업 사용자들은 그들에게 맞지도 않는 분석 툴들을 가지고 씨름을 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배경을 검토해본 다음, 이를 피하기 위한 베스트 프랙티스를 살펴보자.
BI 피라미드 구조
리포팅 시스템과 분석 시스템에 어울리는 다양한 유형의 기업 사용자들(또는 엔드 유저들)을 분류할 때, 또 한 가지 엔드유저 타입 대 다른 엔드유저 타입의 상대적인 숫자를 분류할 때 사람들은 흔히 BI 사용자 피라미드를 그린다. 이미 그런 피라미드를 수십 종 보았을 것으로 판단해서, 여기서는 피라미드 그리기를 생략한다.
사실 피라미드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각기 다른 엔드 유저 유형을 나타내는 수평 층들로 이루어진 2차원 삼각형을 그리고 있다. 가장 면적이 넓은 층은 피라미드의 맨 아래층으로, 가장 많은 엔드 유저들이 이 층에 속한다.
이 엔드 유저들은 정적인 보고서를 사용하는 사람들이다. 그런가 하면 가장 면적이 좁은 층은 피라미드의 맨 위층으로, 보통은 전문적인 비즈니스 분석가들이 이 층에 속하며, 수적으로 소수인 경향이 있다.
이런 종류의 BI 피라미드 구조는 엔드유저 유형을 분류하는데 분명히 유용하다. 바로 이 때문에 많은 데이터 웨어하우징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의 초기 단계에 이런 피라미드를 그려서 프로젝트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파악하고 있다. BI 사용자 피라미드는 또 엔드유저 유형을 적절한 이네이블링 기술 및 벤더 오퍼링들과 매치 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예를 들어, 피라미드의 맨 위층에 속한 비즈니스 애널리스트들은 다차원 특별(ad hoc) 질의와 분석을 위한 강력하고, 기능이 풍부한 툴들을 필요로 한다.
반면에 피라미드의 맨 아래층에 속한 다수의 정보 소비자들은 누군가 다른 사람이 만든 보고서들만을 필요로 할뿐이다. 그 보고서들은 데이터 콘텐츠가 대체로 정적이다(즉, 사용자들이 매개변수를 선택할 수도 없고, 하물며 특별 질의를 정의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다).
이 두 피라미드 층에 어울리는 기술 요구사항은 명확하다. 하지만 피라미드의 중간층에 속한 사용자 유형들의 경우는 어떤 기술과 제품이 어울린다고 꼬집어 말하기가 쉽지 않다.
이 피라미드의 중간층에 속한 기업 사용자의 유형들은 거기에 포함된 사용자 기반과 해석방식에 따라 큰 차이가 있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 이 층에 속한 기업 사용자들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중간층 = 리포팅 활용 적합
중간층에 속한 다수의 엔드 유저들은 그들의 리포트에 포함된 데이터를 가감하고 싶어하고, 정적인 리포팅이 제공하지 못하는 유연성을 얻고 싶어한다. 이 사용자들은 리포팅 기술들을 이용해서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고, 사실 그런 것에 아주 친숙하다.
하지만 대부분은 제로 상태에서부터 질의를 정의하는 피라미드의 맨 위층으로 선을 넘어갈 수는 없다(또는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 중간층 기업 사용자에게 적합한 이네이블링 기술은 매개변수 기반의 리포팅(매니지드 리포팅이라고도 함)이다. 엔드유저가 드랍 다운 리스트 및 기타 용이한 유저 인터페이스 컨트롤들로부터 질의 매개변수 값을 선택하거나, 입력 필드에 값들을 입력한다. 그에 따라 리포팅 시스템이 질의어 문장을 만들어주며, 따라서 엔드 유저는 그런 기술적 문제들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된다.
그런가 하면 매개변수에 기반한 리포트 이상의 요구사항을 가지고 있는 중간층 엔드 유저들도 있다. 그들 자신의 리포트를 만들고 싶어하는 엔드 유저들도 있고, 개인화 된 대시보드를 조립하고자 하는 엔드 유저들도 있다. 이런 저런 요구 사항들은, 엔드 유저들이 피라미드 맨 위층의 복잡한 분석 툴들을 억지로 사용하지 않아도, 현재 대부분의 리포팅 시스템들에 의해 충족될 수 있다.
피라미드의 중간층은 맨 위층이 아니라 맨 아래층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 기업 사용자에게는 정적인 리포트로부터 매개변수 기반의 리포트로 이동하는 것이 작은 한 걸음에 지나지 않지만, 매개변수 기반의 리포트로부터 특별 질의 및 다차원 분석쪽으로 이동하는 것은 대다수 엔드 유저들의 능력을 뛰어 넘는 대도약에 해당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