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 국내 SMB 시장 공략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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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국내 SMB 시장 공략 박차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1.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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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형 솔루션 ‘그린레이크’·신규 하드웨어 제품군 통해 포트폴리오 확대
함기호 한국HPE 대표가 올해 국내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함기호 한국HPE 대표가 올해 국내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데이터넷] 한국HPE(대표 함기호)가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맞춰 선보이는 서비스형 솔루션 ‘그린레이크(Greenlake)’와 신규 하드웨어 제품군 등 한층 강화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중소기업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한다. 16일 한국HPE는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HPE는 글로벌 매출 29억 달러(약 34조원)를 거두며 전년 대비 비슷한 성장률을 보였지만,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린레이크 모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은 크게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함기호 대표는 “중국 시장 등에서의 부진 등으로 인해 매출 성장세가 높지 않았지만, 그린레이크 모델의 매출 성장은 매우 고무적이었다”면서 “HPE는 꾸준히 혁신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맵알(MapR), 크레이(Cray) 등의 인수로 이어졌다. 이를 통해 업계 최고 성능의 폭넓은 HPC·인공지능(AI) 포트폴리오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HPE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서버와 네트워킹 등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으며, 포인트넥스트(Pointnext) 서비스 사업부의 수주 금액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하는 실적을 거뒀다. 하드웨어 및 서비스 분야 모두에서 골고루 성장을 이룬 것이다.

함기호 대표는 “매출 성장세는 둔화됐어도 순이익 측면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그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환율, 그리고 가격구조 개선을 위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영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올해에도 HPE는 지속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우선 그린레이크 모델의 시장 확대다. 이미 작년부터 시장에서 그린레이크와 같은 서비스형 모델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토대로 2020년을 그린레이크 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HPE는 유전자 분석업체 마크로젠을 비롯해 상당수의 그린레이크 고객군을 확보한 상태다. 여기에 KT, 울랄라랩과 함께 오픈한 ‘스마트팩토리 클라우드 센터’를 통해 엔터프라이즈뿐만 아니라 중소기업(SMB)으로도 그린레이크 모델이 한층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드웨어 분야에서의 성장도 예견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버, 네트워킹에 비해 성장세가 더뎠던 스토리지 시장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선보인 고가용성 스토리지 제품군인 프라이메라(Primera)는 출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미 몇 곳의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기존 3PAR 제품군 및 님블스토리지 제품군의 판매량도 늘리기 위한 전략을 기획하고 있다.

이에 더해 스토리지로 분류되는 HCI 제품군인 심플리비티도 인기를 얻고 있어 성장이 점쳐지며, 기존 서버와 님블스토리지를 결합한 dHCI 제품군도 출시되면서 한층 탄탄한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로 시장에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함기호 대표는 “HPE는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엔터프라이즈 분야 외에도 업계 최고의 솔루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는 SMB 시장으로의 진출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HPE는 맵알과 블루데이터 인수를 통해 구축한 쿠버네티스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솔루션 ‘HPE 컨테이너 플랫폼(HPE Container Platform)’과 엑사스케일 시장에 대응할 크레이의 HPC·AI 포트폴리오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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