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다크웹 마약 도메인, 한국서만 28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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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규 다크웹 마약 도메인, 한국서만 28건 등록
  • 김선애 기자
  • 승인 2020.01.07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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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HC, 국내 최대 다크웹 마약 사이트 3곳 신규 가입자 1346명
다크웹 통한 마약거래 증가 위헙…다크웹 이용 범죄 대응 방안 시급

[데이터넷] 지난해 다크웹에 개설된 국내 마약 사이트 신규 도메인이 28건으로 지금까지 발견된 도메인은 38건에 이르며, 국내 3대 마약사이트에 1346명이 신규 가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NSHC(대표 허영일)은 다크웹 상의 마약 범죄가 커지고 있으며, 신규 사이트 도메인 개설, 신규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NSHC에 따르면 다크웹의 마약 사이트들에서는 은밀한 마약 거래를 위해 암호화를 제공하는 PGP 공개키를 사용한다. 따라서 실제 마약 거래를 위해 신규로 가입하는 사용자들은 자신의 PGP 공개키를 등록해야만 한다. 또한 마약 경험 및 가입 경로와 계기 등을 작성하여 등급 요청을 신청하고 운영자에 의해 등급이 상향된 가입자만 거래를 할 수 있는 등 매우 은밀하게 운영되고 있다.

NSHC는 다크웹 한국 마약 사이트에 등록된 이러한 PGP 공개키를 분석해 3대 마약 사이트에 가입한 사용자가 총 3814명이며, 이들 중 1346명이 2019년에 신규로 가입한 신규 사용자라는 것을 파악했다. 또한 이들 중 414명은 2개의 마약 사이트에 26명은 3개의 마약 사이트에 중복 가입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특히 중복 가입자들의 경우 마약 거래에서 더 많은 관심이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기에 지속적인 추적과 관리가 필요하다.

NSHC의 다크웹 인텔리전스 서비스 ‘다크트레이서(DarkTracer)’를 통해 파악된 다크웹 상의 한국 사이트 도메인 누적 개수는 약 108건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웰컴투코리아’와 같은 아동음란물 사이트도 무려 17건이나 되는 사이트가 지금까지 한국에서 만들어졌다.

최상명 NSHC 수석연구원은 “다크웹 범죄 현황을 다년간 꾸준히 모니터링한 결과 국내의 마약 관련 범죄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이 파악됐다”며 “다크웹으로 신규 마약 구매자들이 몰려들고 있고 신규 마약 사이트가 계속 개설되는 등 다크웹에서 마약 범죄를 추적하고 예방할 수 있는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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