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캐드,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과 AI 신약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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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캐드,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과 AI 신약개발 협력
  • 윤현기 기자
  • 승인 2020.0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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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 활용한 약물 개발 공동 연구…기술·인적 교류도 진행
CES 2020서 단백질 구조 예측 솔루션 ‘파뮬레이터’ 버전 1.0 첫 선

[데이터넷] 단백질 구조 예측 기반 AI 신약개발 기업 팜캐드(대표 우상욱·권태형)는 네덜란드 그로닝겐 대학(University of Groningen)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약물 개발 공동 연구를 위한 합의문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그로닝겐 대학은 1614년 설립 이후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노벨 물리학상, 노벨 화학상을 수상한 인재들을 다수 배출한 전통의 명문 대학이다.

이번 연구는 그로닝겐 대학 Groningen Biomolecular Sciences and Biotechnology Institute의 Dr. Marrink Siewert-Jan 교수 팀이 개발한 가상현실 선별 기법(In-silico virtual screening technology)으로 약물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팜캐드가 가장 효과적으로 타깃 단백질과 작용하는 최적화된 약물을 추적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추후 기술 교류와 더불어 인적 교류를 통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팜캐드 대표 우상욱 박사는 “그로닝겐과의 공동 연구가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팜캐드의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이번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

우상욱 대표는 부경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 및 양자역학(Quantum Mechanics)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우 대표가 발표한 ‘항응고제 와파린 작용의 새로운 메커니즘 규명(Warfarin and vitamin K epoxide reductase: a molecular accounting for observed inhibition)’ 연구결과는 저명한 국제저널인 블러드(Blood)에 실리기도 했다.

현재 팜캐드는 딥러닝 알고리즘(Deep Neural Networks)과 분자동역학(Molecular Dynamics Simulation)을 활용한 자체 혁신 기술의 컴퓨터 플랫폼 ‘파뮬레이터(Pharmulator)’를 개발해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만으로도 미지의 단백질 3차 구조를 단 2~3분 이내에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파뮬레이터에는 약 16만 종류의 단백질과 10만 개의 선별된 약물후보 물질에 관한 빅데이터가 탑재돼 신약개발 과정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팜캐드 관계자는 “앞으로 양측은 AI 기술 적용, 특허 기술 및 노하우의 상호 교환, 공동 사업 등을 함께 하게 될 것이며, 당사는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구축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3월에 설립된 팜캐드는 다음 주 파뮬레이터 버전 1.0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국제 전자 제품 박람회 ‘CES 2020’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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