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탄생 100주년 기념 ‘제57회 영화의 날’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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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탄생 100주년 기념 ‘제57회 영화의 날’ 성료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2.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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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넷] 서울시 양천구 목동에 위치한 대한민국예술인센터 3층 아뜨리움홀에서 지난 30일 ‘제57회 영화의 날’ 기념행사가 영화인들 및 외부인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 영화계의 중요 행사 중 하나인 ‘영화의 날’ 기념행사는 1919년 10월 27일 단성사에서 우리 영화 ‘의리적 구투’가 처음 상영된 날을 기념하여 1963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번 ‘영화의 날’ 은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어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이라고 주최측은 전했다.

이번 ‘제57회 영화의 날’ 기념행사에는 영화배우 신영균, 이순재, 양택조, 김보연, 이동준 외 많은 중견 영화배우들이 참석했으며 영화배우 이경영, 김미영이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영화감독 김호선, 변장호, 최하원, 이두용, 김문욕, 문신구 등 시대를 대표하는 감독들이 참석했으며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 엄용수 협회장, 박상희 전 중소기업중앙회장, 송수근 전 문화체육부 차관, 스마일안과 한동균 원장,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김정순 위원장 등 외부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지상학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10월 27일 정부와 함께 한국영화 100주년 기념식을 했었기 때문에 이번 영화의 날 행사의 개최 여부를 고민했었다. 그러나 그때 각 협회의 시상식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번 행사를 따로 기획했다”고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종상은 조직위원회에서 내년 2월에 개최한다고 통보를 받았다. 과거 정부지원을 받았을 때는 영화인들 주최로 대종상을 시상할 수 있었으나, 정부지원이 끊기고는 어쩔수 없이 기업인들과 함께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힘든 점은 있지만 싸우는 모습을 보일게 아니라 서로 협조해서 대종상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도록 노력겠다.오늘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 영화인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하철경 회장은 축하를 통해 “제57회 영화의 날을 130만 예술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한다. 오늘 평소 존경해 마지않는 신영균 선생님, 이순재 선생님, 양택조 선생님을 비롯해 많은 고명하신 영화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 드린다. 영화만큼이나 사람들에게 밀접하게 관련된 예술이 있을까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영화인들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서 500억 기부로 사회를 감동시킨 영화배우 신영균은 축사를 통해 “우리영화 역사가 100년, 신영균의 영화인생이 70년이 됐다. 70년 전에 빨간마후라를 촬영할 때는 특수촬영 기술이 없어서 실탄을 쏘면서 촬영을 했다. 아주 위험했다. 그것이 뿌리가 돼서 올해 한국영화가 2억2000명이 보고 갔다고 한다. 1000만 관객이 넘는 영화가 5편이 있다. 우리나라 영화가 세계무대에서 인정받는 데에는 우리 영화인들이 공을 세운 것이다. 고맙습니다. 영화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시면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축사에 이어 이동준, 박진도, 보이그룹 알파벳,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미의 축하 공연과 식후 만찬으로 흥겨운 영화인의 잔치로 행사가 진행됐다.

아울러, 한국 영화발전에 공헌한 유공 영화인 및 스텝과 관계자들을 위해 30여명에게 수여하는 공로패와 표창장 및 감사패에는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상징성도 함께 담겨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신영균에게는 헌정 감사패가, 홍성국제단편영화제를 공동개최한 김석환 홍성군수에게는 감사패가, 영화감독 변장호, 영화배우 양택조, 이해룡, 김영인, 주호성에게는 특별공로상이 수여됐다.

그리고 한류스타상에는 영화배우 이종혁, 봉사상에는 영화배우 한지일이 선정됐으며 김성희, 박상민, 외 한국영화탄생 100주년이 되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공헌한 각 부문의 영화스태프들에게 공로패가 수여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수돈 사무총장은 “영화와 관련된 많은 시상식이 있지만, 대부분 주연배우, 유명감독에게 조명이 집중되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이번 영화의 날만큼은 한국영화가 100년에 이르기까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해온 조명, 음향, 시나리오 등 각 분야에서 묵묵히 노력해온 스태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뜻을 담아 시상을 하려고 노력했다. 수상을 하지 못한 모든 영화인에게도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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