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ot News] 한·일 무역 분쟁, 국내 IT 업계 분위기 위축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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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Hot News] 한·일 무역 분쟁, 국내 IT 업계 분위기 위축시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12.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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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 분위기에 일본 연루 내용 ‘쉬쉬’ … 일본 기술 퇴출 등 논란 지속

[데이터넷] 2019년 7월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를 시작하면서 한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았다. 일본이 수출 제재를 가한 품목들은 한국의 주요 산업인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소재였기에 반드시 해법을 찾아야만 했다.

이에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일본 제품 의존도를 줄이고자 독자 기술개발에 나서기도 했으며, 일본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재료를 수급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찾는데 주력하기도 했다.

이와 동시에 한국 국민들은 일본의 무역 제재에 대응하고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여나갔고, 그 결과 일본산 맥주와 의류 브랜드는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겪어야만 했다.

일본과의 무역 마찰은 국내 IT 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특히 국내에서 활동하던 일본 기업의 한국법인은 사실상 모든 대외활동을 중단했으며, 조금이나마 일본과 연관이 있는 제품 혹은 브랜드를 취급하는 국내 기업 역시 이를 부각시키지 않으려고 부단히 애를 써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일부에서는 최근 확산되고 있는 생체인증 기술이 주로 일본 기업에서 공급하는 솔루션을 활용하는 사례가 많음을 지적하며 관련 업계에서 일본 제품과 기술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로 인해 해당 기술과 솔루션을 도입하던 금융권에서도 도입 속도를 늦추고 향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이처럼 민감한 국내 여론에도 불구하고 일본 현지에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인 국내 IT 기업들은  분위기에 크게 아랑곳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일본에서 사업을 진행 중인 한 IT 업체 관계자는 “현재 일본과 무역 마찰로 인해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주변 눈치 보기에 급급해 마냥 움츠러들 수는 없는 일”이라며 “당사는 오히려 일본에서 사업을 하며 외화를 벌어오는 애국 기업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앞으로도 활발히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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