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Hot News] 네트워킹 업계 차세대 패권 다툼 ‘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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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Hot News] 네트워킹 업계 차세대 패권 다툼 ‘불꽃’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12.2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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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자동화·클라우드 스타트업 지속 인수 … 차세대 기술력 확보 경쟁 치열

[데이터넷] 2019년 역시 유무선 네트워크 업계는 인수합병(M&A)을 통한 신기술과 신시장 확보 경쟁이 계속됐다. 시스코, 주니퍼, 익스트림의 M&A가 눈에 띄는 가운데 차세대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적인 M&A는 2020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프트웨어 기술력 보강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자동화, 인공지능(AI), 보안 등의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의 인수전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된다.

시스코, M&A 지속 단행
시스코는 올해 역시 다양한 M&A를 시도했다.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면서 하드웨어 기반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중심으로의 수익 구조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스코는 네트워크 데이터를 캡처, 보강 및 분석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싱귤래리티네트웍스(Singularity Networks)를 인수했다. 시스코는 싱귤래리티의 분석 플랫폼 기능을 크로스워크 네트워크 오토메이션(Crosswork Network Automation) 포트폴리오에 통합해 네트워크 자동화 기능을 보강하고 나섰다.

시스코는 산업용 제어 시스템(ICS)의 네트워크를 위한 장치 가시성 및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는 센트리오(Sentryo)도 인수해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아키텍처와 센트리오 기능을 통합해 산업용 IoT 및 OT 분야의 경쟁력 제고에도 나섰다.

시스코는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강화를 위해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아카시아커뮤니케이션즈(Acacia Communications)를 인수해 옵티컬, 실리콘 및 소프트웨어 기술 포트폴리오도 한층 보강했다. 시스코는 웹엑스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보이시아(Voicea)를 인수, AI와 ASR(Automated Speech Recognition)을 결합해 협업 솔루션의 고도화에도 나섰다.

시스코는 CEM(Customer Experience Management) 기업인 클라우드체리(CloudCherry) 인수를 통해 최적의 고객 경험 지원을 통한 컨택센터 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나섰다.

주니퍼, 미스트 인수 … AI 기술 강화로 자율 네트워킹 완성 박차
주니퍼는 AI 기반의 클라우드 매니지드 무선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미스트시스템즈(Mist Systems)를 인수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킹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미스트 차세대 무선랜 플랫폼을 유선랜, SD-WAN, 보안 솔루션과 결합시켜 사용자 및 IT 운영 환경 전반을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미스트는 세계 최초로 AI 기반 무선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으로, 주니퍼는 미스트를 통해 클라우드 매니지드 무선 네트워킹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클라우드 기반 관리와 AI 기반 가시성을 엔드투엔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전체로 확대해 운영 단순화, 사용자 경험 향상, TCO 절감 등이 가능한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솔루션을 공급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최근 주니퍼는 AI 엔진과 마이크로서비스 클라우드를 활용해 IT 운영을 효율화하는 한편 유무선 전반의 트러블슈팅 단순화, 네트워크 사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업계 최초의 엔터프라이즈 AI 기반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를 발표하는 등 미스트 플랫폼에 추가된 강력한 자동화 기능과 인사이트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혁신 가속에 나섰다.

익스트림, 에어로하이브 인수 … 클라우드 기술 보강
익스트림은 에어로하이브 인수를 통해 엔드투엔드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킹 솔루션 포트폴리오에 클라우드 관리 및 엣지 기능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와이파이, 클라우드 매니지드 와이파이, NAC 부문에서 익스트림의 기술 리더십 강화는 물론 SD-WAN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익스트림은 양사의 통합된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및 서비스를 통해 엔드투엔드 관리 및 자동화된 네트워크 구현을 강화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에어로하이브 플랫폼은 구독 중심의 SaaS와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캠비움네트웍스(Cambium Networks)는 리버베드 지러스의 와이파이 솔루션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수해 무선 네트워킹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 와이파이 6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반면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리버베드는 기술 및 영업 등의 핵심 멤버들이 지속적으로 이탈하고, 인수했던 지러스도 매각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사들을 대거 철수시키는 등 향후 사업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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